전공ㆍ교양 학점 이외 모든 활동 비교과활동으로 분류
비교과 활동 참여율 낮은 이유,학생들 인지 부족이 원인
“관심 가지고 참여하며 다양한 부분에서 성장하길”

본관 3층 비교과교육센터.
본관 3층 비교과교육센터.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위해 전략기획과, 미래교육과, 진로취업과 등의 기관에서 꾸준히 비교과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우리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 참여율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혜원(해양시스템공학과1)씨는 “학교를 다니면서 비교과 활동에 참여한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비교과 활동에 어떤 것이 있는지도 잘 알지 못하고,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주변 친구들도 비교과 활동에는 많이 참여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주변에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는 친구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학교의 홍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학생이 비교과 활동을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래교육과의 2022년도 비교과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비교과 활동에 학생들의 지원이 모집인원 수를 넘기지 못했다. 또한 전략기획과에 따르면 중복을 제외하고 생각해 보았을 때, 순수하게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은 1000여명 정도로 전체 학생의 약 10% 정도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많은 학생들이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비교과 활동이란 전공과 교양 학점 이외에 학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을 뜻하는 말로, 총학생회,단과대학 운영위원회, 동아리 등의 활동이 모두 포함된다. 이와 같은 활동들은 부서와 연관되지 않았을 뿐이지 자율적인 비교과 활동으로 분류된다. 

비교과 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한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들 스스로가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비교과라는 개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규림(전략기획과 선임연구원)씨는 “비교과 활동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인식 문제가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노출되는게 중요하기에 만나는 학생들에게 비교과에 대해서 설명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비교과는 모든 학생마다 개인적으로 맞는 활동이 다르므로 본인이 만족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찾아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부분에서 성장해 나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소속감을 얻을 수 있으며, 비교과 활동을 하며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비교과 활동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개척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개인적인 만족도와 성취감 부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비교과 활동을 아예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있어도 한 번만 참여하는 학생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며 다양한 비교과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비교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비교과 활동에 대한 명확한 인지를 바탕으로 비교과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면 개인의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래교육과 홍주연 계약교수는 “비교과 프로그램 실태를 분석하여 학내 구성원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비교과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프로그램이 개설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학기별 비교과 마일리지 상위자를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재 전략기획과, 미래교육과, 진로취업과는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각 기관은 학생들이 비교과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며 학생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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