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외교력 확산하고 학생 역량 강화하고자 개최
총 14개 팀 본선 진출해 한일 문화와 공공외교, 1위로 수상
“다양한 소재 창출해 공공외교 경험 폭 확장할 수 있어”

제 5회 공공외교 공모전에서 김영주(관광개발학과 4)씨가 ‘베트남 유학생회와 공공외교’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제 5회 공공외교 공모전에서 김영주(관광개발학과 4)씨가 ‘베트남 유학생회와 공공외교’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정치외교학과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회 공공외교 공모전이 5월 25일 사회과학대 중강당에서 개최됐다. 공모전의 주제는 ‘공공외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모든’으로 별다른 조건이 없는 폭넓은 주제였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의 외교를 확산하고 제주대학교 학생들의 공공외교 역량을 강화해 외연을 넓히고자 실시됐다. 

심사위원으로는 공민석(정치외교학과) 조교수, 이서현(언론홍보학과) 교수, 국제교류본부 언어교육원장 김은희(중어중문학과) 부교수가 참석했다.

손세희(경제학과 3) 학생의 ‘한일 문화 공공외교’가 1위를 차지했고, ‘캐릭터 공공외교’라는 동일한 주제를 선정한 정현수(관광경영학과 1) 학생, 정예진(언론홍보학과 1) 및 홍아영(언론홍보학과 1) 학생이 2위와 3위를 순서대로 가져갔다. 뒤이어 조수진(독일학과 4) 학생의 ‘유학생 커뮤니티’가 4위를, 김영주(관광개발학과 4) 및 푸옹안 학생의 ‘베트남 유학생회와 공공외교’가 5위를 차지했다.

1위를 거머쥔 손세희 학생은 “많은 참가자의 다양한 출품작을 볼 수 있어 보람되고 좋은 기회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제5회 공공외교 공모전에 지원한 총 29개 팀 중에서 사전심사를 통과한 14팀 중 1팀의 기권으로 13팀의 쟁쟁한 본선이 진행됐다. 본래는 5개의 팀만 본선에 미리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이에 대해 김진호 교수는 “학생들의 열의와 성원으로 인해 예상보다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배출돼, 방식에 변경이 생겼다”고 전했다. 

‘공공외교론’ 강의 수강생에게는 순위에 따라 차등적으로 가산점이 주어지고, 최대 50만 원의 부상이 마련됐다.

k-pop이나 캐릭터라는 소재와 공공외교를 엮는 익숙한 아이디어부터, 과자나 동물을 공공외교의 자산으로 사용한다는 독특한 소재도 등장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공외교의 성과를 증대한다거나 한일 문화, 베트남 유학생을 위한 공공외교와 같은 집중적이고 중점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소재도 등장했다.

평가 기준은 주제에 대한 △이해도(20점) △논리성(20점) △실전 가능성(20점) △창의성(20점) △발표 태도(10점) △기타(20점)로 구성됐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소재를 발굴할 수 있었고, 학생들이 공공외교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향후 미래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이 부족했고,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분석 능력은 키울 수 있었겠지만, 개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온전히 담아내지는 못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내년에 진행될 ‘제6회 공공외교 공모전’에서는 국민외교센터, 도의회 의장과의 협업을 통해 도지사상을 준비하는 등 대회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진호(정치외교학과)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지방외교법 제정을 촉구해 관련 법안이 예정에 있을 정도로 지방외교는 관심이 모인 사안이다. 학생들이 국제 외교적 전문성을 키워 행정직 외에도 외교직 공무원으로 입지를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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