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국제교류본부 외국인 유학생회 주최
총 14개국 부스에서 세계 다양한 식문화 소개
“축제와 부스 위치 안내 부족했던 점 아쉬워”

‘2023 JNU 세계음식축제’가 5월 26일 정오부터 아라뮤즈홀 주차장에서 개최됐다. ‘JNU 세계음식축제’는 201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통적인 축제로, 전체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회가 주관했다.

국제교류본부(본부장 조문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국의 음식을 만들어 우리 대학 구성원 및 축제를 찾은 지역 사회 주민들에게 그 나라의 음식을 소개함으로써 외국인 유학생과 우리 대학 구성원, 도내 도민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유학생들이 학교 행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며 우리 대학의 구성원으로서 자리를 잡아 갈 수 있도록 유학생들의 원활한 유학 생활을 지원하고자 개최했다”고 행사 추진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학교의 학생회랑 비슷한 조직으로, 회장단이 있고 그 밑에 각 나라별 조직이 있다”며 “각 국가의 문화 간 교류와 유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외국인 유학생회를 소개했다.

올해 ‘JNU 세계음식축제’에서는 △중국 △일본 △몽골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코스타리카 △멕시코 △파나마까지 총 14개국이 참여했다. 부스에서 준비한 다양한 국가들의 음식을 통해 이번 축제에 발걸음한 방문객 모두가 세계 각국의 식문화를 경험하며 즐길 수 있었다.

유학생들은 자국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며 방문객들에게 주문받은 음식을 만들기 바빴다. 부스 운영자인 유학생들은 부스 앞에서 행사를 찾아준 이들에게 먼저 인사도 건네고, 음식을 소개하며 관심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국의 전통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는 부스는 방문객들의 귀를 사로잡기도 했다.

‘치킨 커리’나 ‘차이 밀크티’, ‘오코노미야키’ 등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음식도 있는 반면 ‘rice with milk’와 같은 한국인들에게는 낯설고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음식도 준비돼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Misa Nguyenova 씨는 “한 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서 제주대학교 학생들의 삶을 마음껏 체험해 보고 싶었고, 이 축제는 절호의 기회였다”고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축제 중간에 전기가 끊겨셔 팀원들 모두가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부스를 찾아줘서 감사한 마음이었고, 다양한 신입생들을 만나며 민족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어가 부족해 모든 사람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는 없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행사를 찾은 강채은(회계학과 1)씨는 “외국인 교류 프로그램에서 만난 유학생 친구의 소개로 행사에 방문하게 됐다”며 참여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어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국가의 음식을 이 기회로 알게 돼서 좋았지만, 부스의 위치나 홍보가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다. 유학생 친구의 소개가 아니라면 몰랐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5월 26일 인도 부스 앞에서 학생들이 음식 체험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5월 26일 인도 부스 앞에서 학생들이 음식 체험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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