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5세로 별세
올곧은 인생의 중요성 강조
대학발전기금 270억 기부

故 김창인 회장
故 김창인 회장

재일제주인 사업가이자 일본 김창인실천철학교육원 창시자인 김창인 회장이 향년 95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김일환 총장은 고(故) 김창인 회장을 애도하기 위해 10월 10일 김 회장이 생전 손수 건립한 제주대김창인실천철학야외교육원에서 추도식을 진행했다. 이날 양창용 교수회장을 비롯한 교직원 40여명이 추도식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1929년 제주도 한림읍 귀덕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친 뒤 1946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김 회장은 사업에 매진하던 중 30대에 큰 병을 앓으면서 죽음을 각오하고 자문자답한 결과, 아버지이자 사람으로서 원리에 근거한 진실의 추구와 실천 실행을 거듭하며 ‘김창인실천철학’을 탄생시켰다.

김 회장은 생전 제주대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문화교류관 건립기금 50억원, 생명자원과학대학 건립기금 44억3000만원, 재일제주인센터와 김창인실천철학연구소 운영기금 100억원 등 270억여원을 쾌척했다.

이 기금은 제주대의 발전을 다지는 초석이 됐으며, 특히 재일제주인센터의 건립으로 제주발전을 위해 헌신한 재일제주인들의 노력에 대한 학술연구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김 회장은 모든 사업을 정리하고 전 재산을 기부해 2016년에는 일반사단법인 김창인실천철학교육원을 설립했고, 모든 금융자산과 재산도 실천철학교육원으로 증여를 약속하며 공증 유언을 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제주대 발전을 위해 2023년부터 매년 1억원씩 발전기금을 출연한다고 약속했으며, 2023년에도 1억원의 발전기금을 제주대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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