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동아리에서 시작된 인연, 앱 제작까지 이어져
제주도 학생들을 위한 앱으로 성장이 최종 목표

>> 인터뷰/‘귤생이들’ 개발자

(왼)강민석(바이오소재공학과 17)(오)김민규(기계시스템공학과 2)
(왼)강민석(바이오소재공학과 17)                            (오)김민규(기계시스템공학과 2)

'귤생이들’은 제주대 순환버스의 실시간 정보와 백두관식당, 기숙사식당 등 학내 식단, 날씨, 학사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 5월 앱을 처음 배포한 뒤로 현재 4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귤생이들’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귤생이들’ 개발자 김민규(기계시스템공학과 2)씨와 강민석(바이오소재공학과 17)씨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귤생이들’ 이름의 뜻은 

제주도의 방언 중에 강아지를 뜻하는 ‘강생이’라는 단어가 있다. 대학생들을 보면 강아지처럼 귀여운 이미지가 연상돼서 제주도를 대표하는 귤과 ‘강생이’를 결합해 ‘귤생이들’이라는 귀여운 어감의 이름을 만들었다.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면서 어둡거나 딱딱한 언어는 피하고 이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귤생이들’이란 이름으로 지었다.

▶어플을 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제주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제주대학생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었다. 그동안은 앱에 대한 구상만 하고 있다가 작년에 군 전역을 하고 난 뒤로부터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찾아보니 이청길 개발자님이 제작하신 제주대생을 위한 ‘제대로가자’라는 애플리케이션이 하나가 있었다. 그래서 작년 9월 이청길님께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려 시스템 구성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 

앱을 제작하기에 앞서, 이미 제주대 순환버스 노선 웹을 구축한 강민석님과 코딩동아리를 통해 만나게 돼 앱을 제작할 때 버스노선 시스템을 추가시켜 함께 귤생이들 앱을 제작하게 됐다.

▶에브리타임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에브리타임의 장점이자 단점은 커뮤니티가 잘 형성됐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에브리타임 같은 경우에는 대학생 커뮤니티가 중점이지만 귤생이들은 제주대 학생들을 위한 정보제공이 중점인 앱이라고 말하고 싶다. 귤생이들은 버스노선, 식단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 외에도 제주도청, 제주·서귀포시청에서 공지되는 행사와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귤생이들은 커뮤니티 기능을 최대한 배제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만을 제공하려 한다. 대학생들이 앞으로 제주도 내에서 더 활발한 활동과 많은 경험을 쌓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보제공이란 기능을 강점으로 살려 나아가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 

현재는 외부협력체를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만약 실현이 된다면 10월에 출시가 될 예정이다. 그 이후로는 한라대학교, 관광대학교, 국제대학교와 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제주도 내 4곳의 대학교 전체를 어우를 수 있는 앱으로 성장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귤생이들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서버를 운영하고 앱을 만들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고 스스로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귤생이들’을 많이 사랑해 주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그에 대한 보답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만약 앱을 사용하는 데 있어 불편한 점이나 추가가 됐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건의해줬으면 한다. 

끝으로 귤생이들을 제작할 때 도움이 돼준 사람들에게 감사인사를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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