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관광객 방문해
다채로운 즐길거리 많아

10월 1일 제주목 관아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
10월 1일 제주목 관아에서 민속놀이 체험을 즐기는 관광객.

제주목 관아에서 9월 29일부터 10월 1일 3일 동안 추석 연휴 맞이 명절 행사가 진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6일간 제주목 관아를 무료로 개방했다. 추석 연휴 시작일인 9월 29일에는 어쿠스틱 밴드들의 거리공연, 9월 30일 추석 당일에는 ‘수문장 교대의식’ 풍물 공연 거리 행진 및 전통 무예 시연과 ‘귤림풍악’의 정기 공연이 펼쳐졌다. 10월 1일 진행된 민속놀이마당 외에도 한글 붓글씨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서예 체험부터 제주역사 문화 키트를 제작하는 공예 체험, 요가ㆍ명상 프로그램인 ‘귤림테라피’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민속놀이마당의 구성에는 제기차기, 투호 등 7종의 민속놀이뿐만 아니라 중국식 제기차기와 같이 해외 민속놀이 체험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민속놀이를 통한 경연으로, 행사장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한편 ‘체험마당’ 부스에서는 현장에서 예약받아 참여할 수 있는 전통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도 돋보였다.

제주목 관아 일대에는 가족 단위로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원(7)군은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서 제주목 관아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남미로 주무관은 제주목 관아에서 명절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경위에 대해 “전통문화 시설의 역할을 하고, 문화재 홍보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연휴가 길어지는 상황과 연계해 최대한 많은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공영관광지의 역할을 위해 지속해서 명절에 무료 개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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