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 총학 11월 1일 전체 학생 간담회 개최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대의원총회의 합리적 대안”

11월 1일 공과대학에서  총학생회가 총대의원회 존폐에 관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1일 공과대학에서  총학생회가 총대의원회 존폐에 관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어울림 총학생회는 11월 1일 오후 7시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총대의원회 존폐에 관한 전체 학생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의 주요 내용 △총대의원회의 학생사회에서의 역할 △총대의원회의 근본적인 문제점 △합리적 대안 모색 등 4가지 내용이 다뤄졌다.

어울림 박주영 총학생회장은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께서 간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학생자치의 주요 담론을 나눌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의 주요 내용으로 △학생총투표 관련 조항 신설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관련 조항 신설 △특별기구 재정감사위원회 관련 조항 신설 △선거시행세칙 일부개정을 발표했다.

대의원총회는 학과의 학년 대표와 그중 선출된 단과대학 의장단, 총대의원회 의장단으로 구성됐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총대의원회 의장단으로 이뤄졌다. 총대의원회는 학생사회에서 대의원총회, 선거, 감사 등의 업무에서 주된 역할들을 수행한다. 

또한 학과 학생회 감사를 단과대학 대의원회 감사 부서에서 시행했고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단과대학 학생회의 감사를 단과대학 대의원회 의장단에서 담당했다.

그러나 2022학년도에 총대의원회를 포함해서 8개 단과대학만이 대의원회가 존재했고 2023학년도에는 총대의원회의 부재로 5개 단과대학만이 대의원회가 존재한다.

이에 박주영 총학생회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운영위원회는 올해부터 어떠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며 “15개 단과대학 중에 올해만 보더라도 1/3만이 대의원회가 존재하고 단과대별로 그 기능이 차츰 상실됐다”고 전했다.

총학생회장은 총대의원회의 근본적인 문제점에는 학과의 학년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종종 학년 대표가 집행부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고 학년 대표 선임을 임명 또는 내정하여 선출하는 사례도 다수 있다. 

더불어 집행기구를 감사하고 견제하는 총회의원회 및 단과대학 대의원회를 견제할 기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나 선거와 같은 사무적인 업무에 국한된 자치기구 특성상 학생사회 내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가 저조하며 이것이 지속 가능한 자치기구 운영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이에 새롭게 진행될 전체학생대표자회의는 대의원총회의 구성보다 대표자 의결 기구로서 학내 주요 사안 논의와 본회의 주요 의결을 하는 데 있어서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기에 더 적합하다. 

또한 집행기구 간 감사 부서 설치를 통해 상호 견제가 가능하며 예산을 더 확보하여 학우들의 복지 또는 학생자치 필요 부문에 투입할 수 있는 효과가 발생한다.

박주영 총학생회장은 “합리적 대안으로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대표자 의결기구로서 대의원총회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통해 본회의 주요 사안을 심의 의결하고 학생자치 사회의 폭넓은 이해를 하는 전체학생대표자들로 구성하여 예결산 및 사업 계획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게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년이라는 임기 동안에 다 같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 여러분이 이러한 부분을 현 실정과 상황에 맞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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