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은 중앙대학교 다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이산호), 대구대학교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소장 윤재운),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번역문화연구소(소장 유현주), 고려대학교 고령사회연구원(원장 김태일)과 11월 10-11일 양일간 중앙대학교 서울 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일대에서 공동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동 학술대회의 주제는 ‘혼존 공간, 공존의 가능성’이다. 5월 대구대학교 영덕연수원에서 개최된 공동학술대회에 이어, 2개 대학 연구기관이 합류함으로써 다문화사회 혼존 공간에서 공존의 가능성에 대한 공론장이 열렸다. 제주 쿰다문화를 기반으로 ‘정책인문학으로서 쿰다인문학’을 정립해 온 탐라문화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민간신앙과 다원주의는 물론, 동아시아 각국 유학생의 초국적 경계 넘기 등 유학생 담론, 이주자의 이동과 문화 수용 및 소통, 이문화 밀집지역, 포스트모던 탈구축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살아갈 새로운 공간을 생산해내는 데 중요한 이념이자 수단인 문화혼종성 개념 정립을 위한 실천적 고민을 모색하였다.

탐라문화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영준 사학과 교수의 사회로 △문화혼종성 실천장으로서 ‘이문화 밀집지역(ethnic enclave)’에 대한 검토(김치완 탐라문화연구원장) △근대성에 갇힌 합리성, 포스트모던 탈구축, 그 사이: 자연주의와 인간주의 너머(서영표 사회학과 교수) △장자의 다원론 연구, 곽상의 <장자주>를 중심으로(김진선 탐라문화연구원 연구교수) 등을 발표했다. 토론에는 강진구 탐라문화연구원 연구교수, 김성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준표 탐라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나섰다.

김치완 탐라문화연구원 원장은 “문화혼종성은 분열과 병렬을 통해 우리가 살아갈 새로운 공간을 생산해내는 데 중요한 이념이자 수단”이라는 점을 주의 환기하면서, “다문화시대 문화 혼존과 공간, 공간에 대한 논의를 통해 각 기관이 매진해 온 연구 결과의 공유 및 확산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년 공동학술대회는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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