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아라뮤즈홀서 한림원 출범
경쟁력 갖춘 대학ㆍ지역사회 상생협력 모색 자문 기구
박미선씨 “한림원 통해 취준생의 쓰라린 현실 나아지길”

11월 16일 아라뮤즈홀에서 한림원 위원들이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16일 아라뮤즈홀에서 한림원 위원들이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한림원은 11월 16일 아라뮤즈홀에서 제주 청년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네고 발전적인 미래를 함께 도모하기 위한 ‘한림원 포럼’을 개최했다.

한림원은 대학 경쟁력 향상과 대학,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모색하는 총장 직속 자문기구로 학계, 언론계, 문화계,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한림원은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경쟁력 있는 대학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포럼은 한림원 위원들의 다채로운 경험에서 나오는 혜안을 모아 대학의 혁신과 청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일환 총장은 “오늘 참석한 모든 분이 함께 지혜를 모아 제주대학교와 제주 청년의 발전적인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포럼을 시작했다.

1부는 송승환 문화산업포럼 공동대표 위원과 조율래 한국창의과학재단 이사장 위원의 발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송승환 위원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이자 난타 공연 기획자로 ‘문화 산업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송 위원은 “제주가 대한민국의 섬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전 세계인이 오고 싶어 하는 전 세계 속의 제주가 될 때”라며 “여기 계신 제주대의 청년들이 활동할 무대는 이제 전 세계이다. 글로벌한 시각이 있었기에 K-culture가 출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 조율래 위원은 공학 대중화 산업을 진행하는 한국창의과학재단 이사장으로 ‘기술 혁신에 따른 교육 시스템의 발전’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조 위원은 “기술 혁신을 우리 교육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AI 진보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관점을 가질 필요가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가능해진 글로벌 자원 기반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부는 한림원 위원들과 청년대표들이 제주와 제주대에 바라는 제언이나 이루고픈 로망을 공유하는 종합 토론이 진행됐다.

종합 토론에는 김일환 총장, 김동원, 김수종 등 한림원 위원들을 비롯해 박미선(무역학과 4) 학생과 윤형준 청년대표가 참여했다.

박미선씨는 입학 후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을 꿈꿨지만 1학년 때는 어학 성적 등 제약 요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2학년이 된 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도래했고 사회가 급변하며 기업에서 바라는 인재상도 변화를 맞았다.

박미선씨는 “급변한 사회에서 현재 제주 중소기업의 급여와 복지 수준은 학생들이 바랐던 이상과 괴리가 있었다. 이 문제로 제주를 사랑하는 학생들도 무연고지인 타지의 취업을 고민하는 현실”이라며 “후배들은 이러한 고민을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토론에 참여했다. 한림원을 통해 취준생들의 아픈 현실이 나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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