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하우스 공사 추진 현황
기부채납 후 11월 완공
학업 대체 공간으로 이용
한정된 용도에 아쉬움도

새롭게 단장된 글로벌 하우스 건물 전경.
새롭게 단장된 글로벌 하우스 건물 전경.

최근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여기는 뭐 하는 곳인가요?”, “글로벌 하우스 지하에 중국집 계속 하나요?” 등 글로벌 하우스 차기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이 담긴 게시글이 게재됐다.

글로벌 하우스였던 대운동장 옆 건물은 계약 기간 만료와 기부채납 등의 사유로 캠퍼스에 설치된 지 20년 만에 새롭게 모습을 갖췄다. 시설과 김대은 기획팀장에 따르면 공사는 11월 7일에 마무리됐다.

현재 식품영양공학과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소식을 모르는 학생들이 대다수였다. 김대은 기획팀장은 “공과대학 1호관이 리모델링 민자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식품영양공학과 학생들이 임시 거처로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정비된 건물 1층에는 각종 실험실과 비품 창고, 2~3층에는 연구실과 강의실이 위치했다. 

낙후돼가던 공간이 새 단장을 했지만 이전 학내 구성원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한 강의실과 실험실 등 학업 대체 공간으로 조성돼 일부 학생들만 사용되고 있는 건물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익명을 요청한 20학번 A씨는 “점심 시간과 공강 시간에 친구들과 글로벌 하우스에 방문한 적이 많다”며 “가격이 저렴한 식당이 많아 편리하게 이용했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열려있던 공간이 부족한 강의실을 보충하거나 임시 거처로 활용되고 있어서 앞으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글로벌 하우스는 사람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빈 건물에 간판만 붙여놓은 상태로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건물 용도와 운영에 대해 궁금해 하거나 아쉬워하는 학생들이 많은 만큼 확실한 공지는 필요해보인다.

이에 대해 양영권 기획평가과 주무관은 “공대 1호관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글로벌 하우스는 AI융합도서관 이전으로 인해 본관 임시 사무실로 활용할 것”이라고 추후 계획을 밝혔다. 공대 1호관 리모델링은 2025년 2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