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단대 후보자 미등록
총대의원회ㆍ동연도 부재
비대위 체제로 운영

11월 15일 제주대학교 총선거가 치러졌다. 그러나 동아리연합회, 총대의원회를 비롯해 5개 단과대학에서는 후보자 등록가 없어 재선거 일정이 공지됐다. 

재선거 기간에 미래융합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은 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며 12월 6일 재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그러나 자연과학대학, 의과대학, 교육대학, 동아리연합회, 총대의원회는 후보자 아직도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후보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3개 단과대학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각 단과대학 내의 학과 학회장과 부학회장들이 모여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위원들이 단과대학 학회장의 권한을 위임받아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강연(바이오소재전공 4) 위원장은 “총대의원회는 차기 운영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기존에는 총대의원회가 공석인 경우 단과대학 대의원회 의장단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서 활동했다. 그러나 단과대학 대의원회들도 후보자가 없는 상황이기에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운영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3년도 중앙운영위원회가 총학생회칙 개정을 통해 총대의원회의 권한들을 이전시켰다”며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권한을 위임했으며 감사는 감사위원회로 권한을 위임했다. 두 곳에서 총대의원회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년도에는 1개 단과대학과 총대의원회만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이 됐다”며 “전년도에 비해 후보자가 없는 단과대학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학생자치에 대한 관심도가 하락한 것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학생대표자를 한다는 것이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동아리연합회 또한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9월 대표자운영위원회에서 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관련 항목이 신설됐기에 이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다. 11월 대표자운영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으며 현재는 위원장에게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있다. 

청춘 동아리연합회장 이나영(관광개발 3)은 “동아리연합회는 자치기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존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며 “동아리연합회는 동아리를 위한 행사를 진행하며 동아리 교류 및 홍보의 장을 만든다. 동아리원들이 동아리연합회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준다면 동아리연합회가 더 나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음 재선거는 내년 3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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