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설계 용역 진행 중
사용 신청 ‘까다롭다’ 의견도
2024년 2월 완공 예정

현재 시설과는 9월 11일부터 스터디카페 조성을 위한 2차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단과대학별 스터디카페 조성 사업은 김일환 총장의 대학 구성원을 위한 복지 정책 공약 중 하나로 1차로는 학생회관 2층 스터디카페, 경상대학, 해양과학대학, 의과대학, 수의과대학, 약학대학에 마련됐다.

이어 2차로 △인문대 2호관 △사회과학대학 △사범대 2호관 △생명자원과학대학 △간호대학 △미술관에 스터디카페가 구축될 예정이다. 

건축공사를 담당하는 시설과 이철운 주무관은 “학생복지과를 통해 스터디카페 개설을 신청한 단과대 중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스터디카페를 설치하는 중”이라며 “강의실이 스터디카페로 전환되기 때문에 80㎡ 이상의 공간이 확보된 단과대의 공사를 먼저 시작한다. 공과대학과 자연과학대학은 다음 설계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주무관은 1차로 개관한 스터디카페와 비슷하되 조금 더 발전된 모습으로 설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개관한 경상대학 스터디카페를 이용하고 있는 이지수(무역학과 2)씨는 “스터디카페는 시험 기간엔 항상 자리가 꽉 차 있고 시험 기간이 아닐 때도 자리가 한 두 자리 정도 남아있다”며 “그룹 스터디룸이 있어 친구들과 학교 내에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터디카페의 단점도 지적했다. 그는 “그룹 스터디룸은 팀당 2시간으로 시간이 제한돼 있지만 수기로 사용 신청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라 사용하는 사람들이 시간을 조작해 2시간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별다른 조치를 할 수 없고, 앞 팀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기다려야 한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디지털도서관의 그룹 스터디룸의 방법으로 운영해 이용 시간을 좀 더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민수 경상대 학생회장(무역학과 4)은 “경상대 스터디카페는 24시간 개방돼있다. 운영은 어렵지 않지만, 학우들이 쓰레기를 놓고 가는 일이 발생해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있다”며 “스터디카페 청소를 담당하시는 관리인에게 부탁해 청결하게 공간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2차 설계 용역은 12월 9일에 마무리된다. 공사는 12월 중순을 시작으로 2024년 2월 10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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