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반납률 높아
일회용품 규제 완화
다회용컵 이용 이어질까

한 학생이 학생회관 2층에 설치된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를 이용하고 있다.
한 학생이 학생회관 2층에 설치된 다회용 컵 무인 반납기를 이용하고 있다.

정부가 작년 4월 1일부터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전면 금지한 이래로 제주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작년 4월 6일부터 한라카페테리아, 아라홀, 소담소담(사라캠퍼스)까지 순차적으로 ‘해피해빗’ 다회용컵 무인반납기를 설치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 학교 학생들은 다회용컵 반납에 얼마나 참여하고 있을까. 

현재 캠퍼스 내 3곳에 설치된 해피해빗 다회용컵 반납 서비스 중 학생회관 한라카페테리아에서는 작년 4월 도입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총 2만 5325개의 해빗 컵 사용, 2만 5288개의 반납이 이뤄졌으며, 99.9%의 반납률을 보였다. 본관 아라홀에서는 총 1만 257개의 해빗 컵 사용, 1만 4123개의 반납이 이뤄졌으며 137.7%의 높은 반납률을 보이고 있다.

22년 5월 30일 제주대와 해피해빗은 친환경 캠페인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한 뒤로 해피해빗 서비스를 확장 운영해 올해 3월 3일 사라캠퍼스 소담소담 카페에 해피해빗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라캠퍼스 소담소담에서는 23년 3월 도입부터 10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총 6786개의 해빗 컵 사용, 6402개의 반납이 이뤄져 94.3%의 반납률이 확인됐다.

종합적으로 제주대 다회용컵 반납 현황은 총 4만 2368개의 해빗 컵 사용, 4만 5813개의 반납으로 108.1%의 높은 반납률을 보여주고 있다.

사용량 대비 반납 수량이 많은 이유로 행복커넥트 에코사업팀 고민희 매니저는 “스타벅스 및 해피해빗 매장에서 이용한 다회용컵을 캠퍼스 내 무인반납기에 반납하는 학생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의 환경 보호를 위한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학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일회용 컵 사용 규제를 철회했다. 이에 한라카페테리아, 아라홀 등 학내 카페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이 자율적으로 변경됐다.

다회용컵 사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고효은(데이터사이언스학과 2)씨는 “학내 카페를 이용하면서 다회용컵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카페 주변에 반납기가 위치해있어 컵을 반납하기 더욱 용이한 것 같다”며 “카페 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이 허용됐다고 해도 환경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다회용컵이나 텀블러로 음료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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