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기자
김하늘 기자

흔히 ‘음악이 주는 힘’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슬픈 음악을 들으면 생물학적으로 상실과 아픔에 대응하도록 돕는 프로락틴과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이 두 호르몬은 진통제처럼 아픔을 잊게 해서 마음을 진정시켜 주게 된다. 

실제로 미국 시애틀 정신건강연구센터에서는 불안감을 다스리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던 환자를 대상으로 음악 감상 치료를 실시했더니 불안감이 40%나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보이기도 했다.

특히 음악을 들으며 심호흡하는 것은 불안감과 우울 증상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군가는 음악을 ‘현실에 존재하는 유일한 타임머신’이라 말한다.

음악은 특정 시대나 문화를 대표하기도 하며, 음악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음악은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음악은 장르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은 우아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며, POP 장르의 음악들은 경쾌하고 즐거운 느낌을 준다.

이처럼 다양한 음악의 장르 중 공감이 가는 장르의 노래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나갈 수도 있다. 

“나는 노란 세상을 비행하는 꿈이야… 회색빛을 가진 참 애매한 내 길이야 이 세상에 꼭 언젠가 빛날래”

오월오일(五月五日)의 ‘노란세상’이라는 노래 가사 중 일부분이다.

이 노래는 ‘세상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불확실한 회색빛 세상 속에서, 우리는 노란 빛 가득한 꿈과 희망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 시절 당신은 어떤 지워지지 않는 잉크로 무엇을 그리고 있었나요?’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나는 항상 이어폰을 꽂고 이 노래를 듣는다.

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무한반복 설정된 이 노래를 들으며 창밖을 하염없이 쳐다보는 것이 나의 습관 중 하나이다. 그러다 보면 왠지 하루를 위로받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이어폰을 꺼내 음악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힘든 하루를 음악이 위로해줄 것이다. 음악을 들으며 위로를 얻고 원동력을 얻어가길 바란다. 

20대, 불완전하고도 불안한 시기다. 회색빛으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노란 세상을 찾아 나가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그렇지만 남들보다 늦었다고 조급해하지 않길 바란다. 누구나 잠시 쉬어가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언젠가는 당신만의 노란 세상이 가장 환하게 빛날 날이 찾아올 테니까. 

당신의 노란 세상이 가장 찬란히 빛이 나게 될 그날까지, 제주대 학생들과 모든 청춘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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