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평의회 통과 후 학칙 통해 세부 내용 공개 예정
특정 학과 쏠림 우려도 제기… 해결방안 모색해야

교육부(장관 이주호)는 1월 30일 전공자율선택을 위한 모집단위를 운영 및 개편하는 ‘2024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육성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흔히 ‘무전공 입학’이라 불리는 전공자율선택제는 학생이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한 후, 대학의 체계하에 2학년 때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제도다. 

이 장관은 “2025학년도부터 수도권 지역 대학 전체 모집 인원의 25% 이상을 ‘무전공’ 신입생으로 선발한다”며 “해당 목표치에 미달한 대학을 포함한 모든 대학에 정성평가나 교육혁신 성과를 평가해 성과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대도 ‘자유전공학부’에 관한 진행 상황에 대해 입장을 내놨다.

기획평가과 강승원 팀장은 “2025학년도 신입생부터 ‘자유전공학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과 개설을 추진 중”이라며 “약 440명의 학생으로 구성될 자유전공학부 1학년은 다양한 수업을 통해 2학년부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이어 “현재 학무회의를 통과한 상태이며 평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국적으로 우려하는 특정 학과 쏠림 현상은 세부 사항을 검토하고 있고, 학과의 전임교원ㆍ조교 배치 문제 역시 논의하고 있다. 3월 말에 진행하는 교수평의회를 거친 후 학칙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건웅(사회학과 3)씨는 ‘무전공 입학’ 도입에 대해 중립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 씨는 “무전공에 대해 더 공론화가 되고 자세한 내용이 알려져야 한다”며 “정확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무전공 입학’을 진행하면 많은 단과대학이나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과 학교 구성원들이 그에 관한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진행하는 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며 “무전공에 관한 내용이나 장점, 단점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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