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0여개국 사용 가능
원칙상 신분 확인은 어려워

국제학생증 신청 시 발급되는 카드 예시 모습.
국제학생증 신청 시 발급되는 카드 예시 모습.

학생복지과(과장 박재희)는 2월 27일 학교 홈페이지에 국제학생증 ISIC(International Student Identity Card) 발급비 지원 사업에 대해 공지했다. 국제학생증은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학생 혜택과 금융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스마트카드다. 

국제학생증은 2005년부터 발급이 시작됐다. 국제적으로 학생 신분을 증명할 수 없는 해외여행지에서 학생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학생증이 발급됨에 따라 학생들은 항공권 할인, 교통패스 할인, 해외여행자 보험 할인, 다국적 투어 할인 등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재희 과장은 “제주대 재학생들은 모두 발급 신청을 할 수 있다”며 “현재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어 해당 기간 동안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학생증은 유효기간이 1년이기 때문에 발급 신청할 때 약관 및 개정을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제학생증은 국립대학 인증형 학생증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상 신분증으로 기능할 수 없고, 주민등록번호가 적혀있지 않기 때문에 본인 확인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총학생회가 지정한 제휴 업체에서 본인 인증 시 활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 박 과장은 “제휴 업체와는 별개의 사업”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예진(언론홍보학과 1)씨는 “국제학생증에 대해 처음 들어봤다”며 “많은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가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해외 연수나 인턴십을 계획하게 되면 반드시 이용해 볼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국제학생증에 대한 홍보가 미비하다는 학생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박 과장은 “교내 홈페이지에서 ‘국제학생증’을 검색하면 ISIC 링크를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국제학생증에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학생복지과에서 공지한 바에 따르면, 하나은행 계좌가 없는 학생의 경우 ‘통장+카드(국제학생증)’ 옵션을 선택하고, 있는 경우 ‘카드(국제학생증)’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국제학생증은 3월 31일까지 무료 신청이 가능하다.

 https://www.isic.co.kr/jeju/jeju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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