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영민(수의학과) 수의과대학장

▶ 취임 소감은.

나에게 학장 자리는 책임감과 자부심,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동료 교수님들의 지지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교수로서 또 학장으로서 수업하거나 생활하면서 학내 구성원들을 위해 발전했으면 하는 부분들을 항상 체크하고, 학생들에게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주요 사업 및 업무 계획은.

크게 학내 동물병원 환경 개선 및 증축 사업과 실험 연구 센터 확립, 방사선 암 치료기 장비 확보가 있고, 그 외에 추가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3개의 장비가 착공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최대한의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현재 수의과대학에는 교수진 인력 확보가 중요한 문제로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임기 동안 공간 및 인력 확보, 수의과대학 증축에 대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 수의과대학의 발전방안은.

수의학의 꽃은 임상이다. 따라서 동물병원과 실험 연구 센터가 완공되면 진료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현재 진료 건수가 1년에 200~300건으로 집계되고 있기 때문에 완공 이후 약 3000건까지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책으로만 보던 학습 내용이 현장 실습으로 이어지며, 질 높은 교육 현장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 수의대는 어떤 곳인지.

수의학과가 가지는 장점 중 하나는 한 입지에 병원 3곳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말, 야생 동물 등을 한 번에 진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동물을 공부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돼 있기에 육지와 비교했을 때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원 확보를 통해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진다면, 전국에서 상위권 순위에 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배움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주변을 둘러보라고 전하고 싶다. 강의실에서 한 번 수업 듣고는 모든 것을 학습할 수 없으니,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 스스로 문제를 탐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변을 둘러보며 학과 생활에 충실히 임하고, 선후배 관계, 교수님들과의 관계 등을 살펴보며 사회에 나가기 전에 현명하게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연습을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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