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수의예과 2
김우진 수의예과 2

2024학년도 1학기부터 수의과대학 예과 학생들에게는 ‘모임’이라는 문화가 생겼다. 각자의 관심 분야에 맞게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하자는 취지로 수의과대학 예과국에서 모임 문화를 시작하였다.

모임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헬스 모임 닭가슴살, 탐험 모임 인디아나 존수, 유기견 봉사 모임 반창꼬, 미술 모임 개발새발, 수영 모임 돌고래, 게임 모임 수의사의 협곡, 카페 모임 에수프레소, 독서 모임 책 먹는 여우, 클라이밍 모임 goat, 테니스 모임 테니수, 등산 모임 한라봉 산악회로 총 11개의 모임이 있다. 각 모임은 모임장이 존재하며 모임장이 활동과 관련된 사항들을 공지한다. 모임은 가입비가 없으며 언제든지 본인이 원할 때 참여하면 된다.

모임 중 하나인 헬스 모임 닭가슴살을 예시로 들어 모임의 운영방식을 설명하자면 우선 매주 정해진 시간에 활동이 이루어진다. 매주 모임의 모임장이 참여 인원 수요 조사를 단톡방을 통해 진행하며 이때 참여는 자율이다. 모임이다 보니 소규모로 일명 ‘번개 모임’ 또한 자주 결성된다. 헬스 모임의 경우 부담 없이 각자 하고 싶은 운동을 하며 서로 자신만의 운동 노하우를 전수해주기도 한다. 

현재 모임 문화는 학기 초에 모르는 사람과 친해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는 동아리와 달리 이미 아는 사람들과 편하게 소소한 모임을 가진다는 점에서 수의과대학 예과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혼자하면 금방 포기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여럿이서 함께 하기에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예과 모임 문화를 만드는 데에 가장 크게 기여한 2024년도 예과 국장은 “이번 예과 모임의 활성화를 통해 다른 학번과도 친해지고 선후배 간의 교류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예과 모임에 참여하는 예과 1학년 신입생은 “대학교에 입학하여 학교 생활을 어떻게 잘 해나갈지 고민이었는데 다양한 모임이 있고 과 선후배끼리 친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예과 모임이 활성화가 된 지 일주일이 된 지금, 예과 1,2학년 학생들은 보다 교류가 많아졌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좋은 문화가 유지되기 위하여 예과국, 모임장, 모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배려는 필수적이다. 모임 시간을 상상하며 기다리고 모임 시간에도 활동을 다같이 즐기는 수의대의 하나의 전통문화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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