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ㆍ국가근로 준비수칙

>>  아는 만큼 보이는  학교 생활 <2>

 일러스트 한소정
 일러스트 한소정

대학 생활을 하다보면 지출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다. 내 손으로 일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지만, 막상 찾아보려면 막막하기만 하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제주대신문에서 학생들이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알아봤다.

▶돈벌이의 정석, 아르바이트

알바 정보는 보통 알바몬, 알바천국 같은 알바정보앱, 당근마켓, 에브리타임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알바는 종류는 서빙, 전단지 배부, 택배 상하차 등 매우 다양하다. 단기알바를 통해 오래 일하기 힘든 학생도 돈을 벌 수 있다. 알바 정보가 궁금할 땐 알바정보 앱에서 확인하거나 채용담당자에게 문의할 수 있다.

알바는 임금체불 같은 사기를 당할 위험이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근로 계약서를 꼭 작성해야 한다. 만약 임금체불이 있을 시, 만 34세까지 ‘청소년근로권익센터’에서 상담ㆍ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의 특권, 국가근로장학금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긴 쉽지 않다. 그런 대학생을 위해 국가근로장학금 제도(이하 국가근로)가 있다. 

국가근로는 한국장학재단에서 안정적인 학업 여건 조성과 취업역량 제고를 위해 만든 사업으로, 교내근로와 교외근로로 분류된다.

교내근로는 대학 내 근무지에서 일하는 근로로, 공강 시간을 이용해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내근로는 행정 등 업무 지원을 하는 일반 교내근로, 외국인 유학생이나 장애인 학생의 학교생활을 보조하는 유형이 있다.

교외근로는 대학 외의 근무지에서 일하는 근로다. 대학 외 근무지에서 행정 등 업무를 지원하는 일반 교외근로, 장학생 전공 관련 근로 경험을 쌓는 취업 연계유형이 있다. 교외근로는 교내근로와 달리 학교 밖으로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신 교외근로는 올해 기준 시급 12220원으로, 교내근로 시급 9860원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강소림(사학과 3)씨는 “교외 근로는 알바보다 훨씬 수월하다. 알바는 보통 가게에서 전반적인 운영을 해야 하나, 교외근로는 기관 근무자들을 보조하는 정도라 업무가 훨씬 편하다”고 밝혔다.

국가근로 업무는 근무지에 따라 각종 지원 업무 및 사무 업무에서부터 유치원 특수학급 유아를 돌보는 일까지 매우 다양하다. 

적성에 맞는 업무를 찾으려면 근무지 신청 전에 업무 내용을 잘 살펴봐야 한다. 근무지 정보는 장학재단 희망근로지 신청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근로기간은 방학 이후까지지만, 불가피한 경우 중도 포기도 가능하다. 또한 방학 중에만 일이 가능하다면 ‘방학집중근로 프로그램’을 통해 방학 중 한 달 정도만 근무할 수도 있다.

지원 자격은 당해 입학자를 포함한 대학생으로, 학자금 지원 9구간 이하, 직전 학기 성적 C0(2.0/4.3)이상이다. 지원 방법은 장학금 통합 신청 기간에 맞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앱으로 국가근로장학금을 신청한 뒤, 희망근로지 신청 기간에 원하는 근무지를 선택하면 된다.

▶국가근로 지원시 고려해야 할 점

국가근로는 알바에 비해 장점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김영준(사학과 4)씨는 “경쟁률이 보통 4대 1 정도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탈락하더라도 추가모집의 기회가 있다. 

그는 “학교 공지사항 홈페이지에 가끔 추가모집 공고가 뜨니 잘 챙겨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가근로 관련 주의사항으로 김영준씨는“보통 추가모집 공고는 수업이 적은 사람을 많이 뽑는다. 하지만 근로를 위해 수업을 줄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대학에선 학업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근로장학금은 업무강도가 알바에 비해 비교적 낮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아 합격 가능성이 낮다. 또한 알바는 업무강도가 높으나, 여러 번 신청할 수 있어 합격 가능성이 높고 단기 알바가 가능해 시간이 될 때만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이 이러한 점을 고려해서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춰 원하는 일자리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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