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공대 강당서 개최
‘잘 지내나요 내 인생’ 주제

박정소씨가 3월 14일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박정소씨가 3월 14일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박정소의 힐링 토크 콘서트가 3월 14일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강당에서 개최됐다. 교수회 주체로 열린 이번 강연의 주제는 ‘잘 지내나요 내 인생’이다.

교수회는 한 학기의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 전달을 통해 제주대학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연은 박정소씨가 살아온 삶의 연대기에 따라 진행됐다. 

  박정소씨의 노래는 △나를 태워라 △영웅 △You raise me up △고맙소 △지금 이 순간 △We are the Champions 순으로 진행됐다. 

그는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15년이라는 긴 무명 생활을 버텨왔다. 세계적인 오페라 뮤지컬 가수라는 꿈을 가지고 달려왔던 그는 결국 현실 앞에서 무너졌다.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르고 마지막 오디션에 지원했다. 2002년 월드컵 기념 오페라 ‘이순신’에서 그는 기적적으로 주인공 역할에 캐스팅됐다. 

박정소씨는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첫 번째로 공연한 ‘나를 태워라’라는 노래는 박정소씨의 첫 데뷔 무대였던 오페라 ‘이순신’ 속 노래다. 이 노래는 ‘죽고자 하거든 살고, 살고자 하거든 죽는다.’라는 의미를 내포한 세계적인 명장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이다. 

이어 그는 ‘You raise me up’을 노래했다. 무대 전에 그는 “교육은 가르침이 아니라 자극이다. 심장을 건드려 자극을 주면 아이들이 훨씬 빨리 움직인다”며 “이 노래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김나언(독일학과 2) 씨는 “테너 박정소는 자신의 무명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정소가 전한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삶은 당연하게 주어진 삶이 아닌 하루하루 기적을 살아가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며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박정소씨는 “의약품이 없어 작은 상처에도 괴사가 발생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현재 그가 진행 중인 ‘아프리카 헬스케어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프리카 보건소에 매달 운영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보건소를 설립해 갈 예정이다. 박정소 팝페라 가수의 토크 콘서트는 ‘We are the champions’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