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복합적인 교육 공간과 행사의 장으로 기능해야
학생들의 적극적인 열람과 이용이 가장 중요한 과제

인터뷰 
강주영(법학전문대학원) 중앙도서관장

▶취임 소감은

도서관은 언제나 변함없이 대학의 중심이다. 그런 장소의 관장이라는 중대한 직무를 맡게 돼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부담감이 크기도 하다. 

도서관의 ‘장’이라는 권위적인 생각은 뒤로 하고, 도서관의 ‘종’으로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우리 도서관에 정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살피며, 언제나 묵묵하게 도서관의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학내 구성원 모두가 알다시피, 현재 중앙도서관과 본관의 교환 배치에 관한 사안이 뜨거운 감자다. 현재 본관은 캠퍼스 내에서 지리적으로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도서관을 지금의 본관 자리로 이전하게 된다면, 학생들이 이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교환 배치는 분명한 의의가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구성원들끼리 소모적인 갈등이나 논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사전에 교내 다양한 부서들과 협의하고, 특히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민주적인 절차로 진행돼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사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과거에는 도서관 본연의 역할이 장서를 모으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학술ㆍ문화적인 영역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 부분들을 더욱 채워나가며 도서관이 복합적인 교육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

▶도서관이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도서관 이용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놀랐다. 학생들의 요구와 불만은 생각보다 더 다양했고, 각각의 요구마다 굉장히 합리적이어서 모두 납득된다는 점 때문이었다. 도서관을 아끼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는 사실이 마음 깊이 와닿았다. 

학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던 ‘시끌벅적 도서관’과 ‘JNU 스타북스’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개최해, 대학의 본류인 문화적인 행사로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

▶학내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도서관을 자주 찾아오고 이용하자. 도서관을 이용해야, 도서관에 대해 질책할 점과 바라는 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도서관은 학생들의 열람과 이용이 없다면 그 의미가 사라지는 공간이다. 모두가 도서관을 많이 찾아 ‘시끌벅적’한 도서관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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