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철웅(기계시스템공학과) 지산학연구부총장

▶취임 소감은.

제주대학교에 근무한 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학내 애로사항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봤다. 정책이나 제도가 바뀌면 학생이나 교수진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자연스레 학교의 이미지가 더 개선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자리를 맡게 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2년간 모든 학내 구성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결과를 내고 싶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제주대학교에는 상당히 우수한 연구 실력을 갖춘 교수님이 많다. 하지만 학내 구조상 교수 협력체계가 미흡해 연구 역량이 집중 되지 못하고 분산된다. 타 대학에 비해 연구 결과도 조금은 저조한 편이다. 앞으로 교수진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면 연구 결과가 산업적으로도 확산되고 연구자의 능력을 키우는 데도 일조할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학생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고, 학업 성과ㆍ취업과의 연관성도 강화된다고 본다. 스웨덴이나 미국 등 외국 선진사례를 잘 벤치마킹한다면 학교가 한 번 더 성장할 기회라고 판단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연구자 간의 합을 만들어 원활한 집단 연구가 가능하게 할 것이다. 그 과정에 외국 기업 유치와 외국 연구소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지산학이 무엇인지.

지산학이란 △지역자치단체 △산업체 △학교 간 조직 협력체계를 통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상생 시스템이다. 교육부 예산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오며 지방자치과 대학의 협력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서로 공동 책임으로 인력 양성하라는 정책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지산학 기반 운영 사업과 글로컬사업은 무엇이 다른지.

지산학과 글로컬사업 모두 인력을 양성하는 목표는 같지만, 초점이 조금 다르다. 글로컬사업이 학사 구조 개편에 초점을 둬 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라면, 지산학은 산업 구조에 맞춘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볼 수 있다.

▶학내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누구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됐다. 반대로 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야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학내 모든 구성원, 특히 교수-직원-학생 간의 삼위일체를 통해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개척해 나가자고 말하고 싶다. 불확실한 미래에서도 새로운 열망, 희망을 기대하며 함께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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