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시범 운영 사업에서 발생한 문제 보완
휴대폰 캡처본 제출로 간편 신청 가능

김민주(경영학과 2)씨가 제주도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김민주(경영학과 2)씨가 제주도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섬 지역 생활 물류 운임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3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읍, 면, 동 주민센터에서 방문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온라인 신청은 7월 1일부터로 예정돼 있다. 

‘주민등록법’에 따라 제주에 주민등록이 됨과 동시에 신청인 본인 명의로 2024년 1월 1일 이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 방법은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이용한 택배 운송장 사본 또는 택배 이용 완료 내역을 휴대폰으로 캡처해 제출하면 된다. 택배비 지불 내역 또한 휴대폰 속 결제 내역으로 제출할 수 있다. 

지원금 신청 시 신청인들이 자주 놓치는 부분은 ‘통장 사본’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의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 공지 속 ‘증빙서류’의 내용에 통장 사본은 표기돼 있지 않다. 방문 신청용 지원금 신청서에 ‘최초 신청 시 통장 사본 첨부’라고 작은 글씨로 명시돼 있는 것이 전부다.

제주도 경제활력국 통상물류과 김아람 주무관은 사업에 관해 “전국에 있는 섬사람들의 추가 배송비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해양수산부에서 실시한 사업이며 도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전국의 섬에서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작년 9월 실시했던 제주도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에 관해 “작년 사업은 시범 운영 사업이었다. 미리 사업을 시범 운영한 것은 보완할 부분이나 필요한 부분을 메꿔 올해 연중 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연습 절차였다”고 말했다. 신청 후 지원금 지급 날짜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매달 말일이 지급 날짜임을 알렸다. 신청인의 신청 날짜에 따라 그달 말일이 될 수도 있고, 다음 달 말일이 될 수도 있다.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했던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에 관해 과도하게 많은 금액이 요구되는 대형 물품의 추가 배송비를 전액 지원받게 해달라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추가 배송비 표기가 있는 자료를 소지하고, 지원이 가능한 택배사면 대형 물품의 추가 배송비에 대한 전액 지원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 택배 및 해외 직구 택배사를 제외한 경우에는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만약 추가 배송비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1건당 3000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체국 택배는 전국 공통 요금으로 지원이 불가하지만, 개별 판매자 등이 별도로 추가 배송비를 부과한 경우에는 신청이 가능하다. 

일도2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에 신청한 김민주(경영학과 2)씨는 “상품을 주문할 때마다 배송비 때문에 망설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무료배송이라고 적혀 있어도 제주도란 이유로 추가 배송비가 붙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라며 제주도 추가 배송비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신청 과정이 복잡할 줄 알았지만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기만 한다면, 편하게 신청할 수 있었다”며 “추가 배송비 지원 사업 덕분에 온라인 구매 시 추가 배송비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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