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로터리 문화광장 일대서

▲ 11월 22일 동문로터리 문화광장 일대에서 사회과학대학 소속 동아리인 혼소리가 공연하고 있다.

11월 20일부터 이틀에 걸쳐 ‘동갑내기(회장 정학 경영정보학과 3)’ 동아리연합회가 주최한 ‘야심찬 동아리인의 축제’가 제주시 동문로터리 문화광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취미와 자기계발보다 자격증과 스펙의 중요성이 강조돼 동아리 활동이 저하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행사 둘째 날, 기자가 현장을 직접 찾아가봤다. <편집자 주>

◇다양한 볼거리

11월 21일 오후 2시 동문로터리 문화광장 일대에 동아리연합회에서 준비한 행사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한명씩 모이기 시작했다.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이유였는지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을 보였다. 축제에는 페이스페인팅, 포토존, 추억의 게임, 캐리커쳐 그리기, 음식 코너 등이 준비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초등학생들은 각종 부스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메인공연은 21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됐다. ‘야심찬 도민가요제’라는 주제 아래 도내 곳곳에 사람들은 자신의 노래실력을 뽐내는 기회를 가졌다.

MC는 김민수(관광경영학과 4) 경상대학 학생회장이 맡았고, 심사위원은 ‘내일로’ 강민우 총학생회장 등 몇몇 단과대학 학생회장이 맡았다.

공연은 슈퍼스타K 출신인 이예지양의 무대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발라드, 힙합 등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제주대 민중동아리인 ‘혼소리’도 공연해 참가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행사의 분위기는 물이 올랐다. 관람석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어린아이부터 시작해 외국인, 어르신들까지 하나가 돼 공연을 즐겼다.
 
◇학내 동아리 참여 저조ㆍ취객 아쉬워

흥겨웠던 축제였던 만큼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김보훈(토목공학과 2)씨는 “동아리연합회가 주최했기에 많은 중앙동아리가 참여하는 줄 알았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동아리 참여가 저조해 아쉽다”고 말했다.

장소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즐긴 한 시민은 “행사장에 와보니 노숙자들이 술을 마시고 술주정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아이들과 함께 행사를 즐기기에는 조금 겁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 첫 날인 20일은 ‘야심찬 청소년 페스티벌’이 진행돼 도내 청소년들의 무대와 제주대 중앙동아리인 블랙다이아몬드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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