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이용 가능…스터디룸,창의공간 등 휴식공간 늘어

내달 2학기가 시작되면 제주대 중앙도서관이 달라진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이한다.

오는 28일부터는 중앙도서관과 신축 도서관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새로 지어진 도서관은 기존의 중앙도서관과는 시설과 운영 측면에서 많은 점들이 달라진다.

새로 지어지는 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 3층으로 기존의 중앙도서관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이에 구관과 신관을 묶어 ‘중앙도서관’이라는 명칭으로 통합해 사용하려 했으나 고민 끝에 ‘중앙 디지털도서관’이 됐다.

중앙도서관(구관)과 중앙 디지털도서관(신관)은 2층의 브릿지(bridge)로 연결 돼 있어 서로 이동이 가능하다.

도서관의 1층에는 공부뿐 아니라 그 외에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들과 미디어자료실, 창의공간 등이 새롭게 생겼다. 미디어자료실은 기존에 중앙도서관 3층보다 좀 더 접근성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1층에 위치하게 됐다. 학생들은 이 곳에서 자료를 찾거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창의공간에서는 천장 보이드(void)를 통해  공간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눕거나 앉아서 활동할 수 있다. 더불어 도서관의 벽 곳곳에 설치된 메모보드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여러 가지 이야기를 쓰고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2층과 3층에는 도서관의 주요 기능인 대출실과 안내데스크가 들어온다. 2층에는 학생들이 이용이 가장 많은 책들인 문학이나 여행 관련 책들이 들어오며 3층은 2층보다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0-700번 대의 전문서적들이 들어온다.

또한 이용률이 저조하거나 오래된 책은 기존의 중앙도서관에 그대로 두고, 신권이나 자주 이용하는 책들은 중앙 디지털도서관에 배치될 계획이다.

2층에는 대출실과 함께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이용자교육실이 생긴다. 또한 스터디룸도 생겨 학생들이 그룹별로 스터디를 할 수 있다.

3층에는 전문서적이 배치되고, 행사나 영화 상영 등을 위한 강당과 3층의 전망이 좋은 곳을 활용해 사색을 위한 1인 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타 대학이나 도서관 등에서 선호도가 높은 조망형 테이블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스탠드와 멀티 탭을 자리마다 설치했다.

중앙 디지털도서관에서  가장 차별화된 점은 시스템적으로‘모바일을 이용한 도서관’ 이라는 점이다. 책들에 부착된 RFID 태그를 통해 모바일 대출이 가능하고, 스터디룸 등도 모바일을 이용해 예약이 가능하다. 중앙도서관의 기존 시스템에 비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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