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부터 교통관리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이 도입되는 가운데 교내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교통관리비를 징수한다. 교내 구성원인 경우, 교통관리비가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증액된다.

9월 4일부터 차량번호인식(LPR)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서 교통관리체제가 개편된다. 제주대학교는 정문과 후문에 출입 차단기를 설치하여 교내에 출입하는 차들에 대해서 교통관리비를 징수한다.

주차요금도 정기 이용자의 경우 재학생들은 기존 연 3만원(반학기 1만5천원)에서 월 5천원씩 연 6만원으로 증가한다. 연구원이나 교직원의 경우에는 기존 연 6만원(반학기 3만원)에서 연12만원(월1만원)으로,  비전임교원이나 시간강사의 경우는 기존 연 3만6천원(반학기 1만8천원)에서 연 8만4천원(월7천원)으로 약 2배에서 2.3배 정도 증가한다.

일반 이용자의 경우 가장 기본적으로는 평일 1시간 무료(휴일 6시간 무료)에 무료시간 초과시 기본 1천원에 초과 30분당 500원씩 추가된다. 별도의 경우에 따라서 요금이 차등으로 부과된다.

김태한(총무과) 실무관은 “제주대학교가 교통관리비를 충당하는데 한계가 있어 수익자 부담률을 증가시키게 됐다”며 “이로 인해 캠퍼스 내 차량 수요가 감소하고 학내 보행자 안전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차량 수요가 많은 곳을 분석하여 지침 개정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제도로 인해서 얻어지는 수익은 교통관리개선에 기여 할 것임을 밝혔다. 교통관리체제 개편은 제주대 홈페이지에 게시하거나 캠퍼스 내에 진입하는 차량들에 안내문을 부착하는 방식 등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교통정책에 대해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사회과학대학에 재학중인 이모씨는 “여전히 3, 4학년들만 차량을 등록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페이스북 제주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댓글에서도 ‘주차난을 위해 요금을 2배가량 증가된 정기 이용자 납부금액은 터무니없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등교나 하교 때에 캠퍼스에 진입할 때 시스템 인식으로 인한 시간지연이 걱정된다" 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로 인한 교통 정체도 우려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리고  캠퍼스 주변 갓길 주차 문제까지 제시되고 있다. 시행 전부터 터져나오는 많은 불만 때문에 많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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