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 교육청은 정책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체험, 소통 등 다양한 부스를 개설했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 제주도의회 의사당과 의원회관 일대에서 제주도민들이 쉽게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고 정책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한 ‘2017 제주정책박람회’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세기관이 합동으로 다양한 계층의 도민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제라한 정책, 고찌 멩글어 보게마씨(제대로 된 정책, 함께 만들어 봅시다)’를 주제로 교육과 일자리, 복지 등 다양한 체험 및 소통을 위한 50여개의 부스들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도의회 로비에서 열린 ‘돌 하르방 로맨스’라는 전시회를 비롯해 ‘제주도 조례 전국을 빛내다’, ‘의정역사 변천사’ 등 전시 홍보 프로그램, 자치경찰 기마대와 함께하는 포토타임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주최한 소도리 창구에서는 환경, 도시, 교통, 교육, 문화 등 15개의 주제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교육 관련 소도리 창구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버스개편으로 인한 통학문제, 학교 공사 소음문제, 전공별 지원의 활성화, 청소년의 선거 투표권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도민들의 의견은 11월에 진행되는 의회 도정질문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018년 4·3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 홍보 부스에서는 4·3 관련 정보와 함께 70주년 제주 방문의 해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홍보하며 기념품을 나눠주는 행사를 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청소년이 걷는 정책 1번가’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문연로 일대 관공서를 방문하고 기관장과의 대화 및 포토타임을 갖는 시간을 통해 관공서의 역할을 이해하고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자유발언 프로그램인 ‘지사님, 의원님, 교육감님 귀는 당나귀 귀’를 개그맨 송중근 씨가 진행하며 평소 도민들이 가지고 있던 다양한 생각과 고민들을 기관장들에게 털어놓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감을 대상으로 야간자율학습 폐지에 따른 문제점, 학교내 동아리 활동 개선방안 등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마련이 요구됐으며, 도지사를 상대로는 버스체계 개편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어 진행된 ‘도전! 문연로 골든벨’에서는 도청과 도교육청, 도의회 등 행사주최 기관들의 역할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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