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2번 이남호(화학ㆍ코스메틱스)교수
산학협력단장 당시의 네트워크 이용
특성화 거점으로 제3캠퍼스 구축
양적, 질적 두마리 토끼 잡겠다

총장 임용 후보자 기호 2번 이남호 교수(화학ㆍ코스메틱스학과)

1. 출마계기는.
- 1994년에 제주대에 교수로 부임해서 20년간 실험실에서 연구만 했다. 2012년에 산학협력단장에 부임하게 되면서 대학 발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이후에 제주대학을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대의 발전에 나의 실천을 반영해 보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

2. 제주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 학생 및 구성원들이 도전의식이 부족한 것 같다. 아무래도 좁은 지역이다 보니 도전의식이 적은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제주의 발전속도와 변화속도는 매우 빠르다. 그러나 제주대의 변화는 느리다고 생각된다. 제주대는 제주의 사회를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쉽다.

3. 총장이 된다면 먼저 이뤄낼 공약 3가지는.
- 첫 번째로 국제화 부분에선 국제교양학부를 운영하고 싶다. 외국인 학생이 제주대로 오게되면 1, 2학년은 교양학부, 3, 4학년은 각 전공학과에서 전공이수를 하는 커리큘럼을 운영할 생각이다. 그리고 제주대에 다니는 외국인 수가 900명 정도 되는데 이를 1500명으로 늘릴 생각이다. 
 두 번째로 ‘특성화’ 부분에선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연계된 산학협력촉진사업들을 수행할 것이다. 현재 제주대는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3700평의 토지를 사용해 산학융합지구를 조성중에 있다. 이 건물을 제3캠퍼스로 활용해서 제주대학의 교육과 연구의 특성화 거점으로 발판 삼을 것이다.
 3번째 공약은 바로 ‘발전기금’이다. 4년동안 발전기금 500억 이상을 모을 생각이다. 우선 전략적으로 잠재적 고액기부자를 발굴할 예정이다. 산학협력단장 당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기업으로부터 발전기금을 유치 할 수 있도록 하고, 중ㆍ소액 기부자 발굴을 위해 발전모금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 그래서 현재 제주대의 열악한 재정 인프라를 해결해 보겠다.
4. 제주대 대학등급이 국립대 기준으로 많이 낮은편이다. 대학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 현재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부분이 인지도, 평가도 부분이다. 이러한 점을 재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축해야 한다. 하나의 방법으로는 힘들겠지만 다양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볼 생각이며 제주대의 홍보에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5. 현재 제주대 재정이 튼튼하지 못하다. 재정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 발전기금과 산학협력단에서 관장하는 간접비 규모를 확대할 생각이다. 간접비는 교수들 연구비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결국엔 교수들의 연구비가 확대돼야 한다. 교수들이 연구비를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할 예정이다. 총장이 된다면 대형국책과제를 수주하는데 발로 뛰며 교수들과 협력하는 코디네이터가 되겠다.

6. 제주대에 재학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늘고 있다. 이를 관리할 해결책은.
- 외국인이 많을수록 재정은 건전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생기는 경제적 여유분을 활용해서 ‘기금교수’를 채용할 생각이다. 기금교수는 학교 돈으로 채용할 수 있는 교수를 말한다. 외국어가 가능한 교수들을 채용해서 학생들 교육에 나서겠다. 그리고 교육의 질을 높여 외국인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7. 제주대는 제주도라는 지역사회의 거점국립대이다. 제주대는 어떻게 지역사회와 소통할 것인가.
- 제주대는 제주도라는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두뇌집단이다. 그리고 제주대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꾀하는 최적의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제주대의 교수들은 위원회나 자문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더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그리고 주말에는 자유롭게 캠퍼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주말에는 주차비를 폐지할 예정이다. 

8. 학생들은 대학등록금이 타 대학보다는 낮은편이지만 여전히 부담된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대한 대학 등록금 정책은.
- 특별히 등록금을 인하하기는 힘든 실정이라 본다. 재정은 교육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되어 있다. 질 높은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부분의 투자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대승적인 차원의 이해가 필요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인상을 할 순 있지만 법 자체에서 지난 3년간 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 이상을 인상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기준에 준해서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

9. 학교는 정문에 차량출입기를 설치해 주차비를 받고 있다. 주차비가 두배나 올라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 그리고 주차증은 3,4학년에게만 발급되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 사실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차를 들고다니는 빈도가 타 지역보다 높다. 학생들의 차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바람에 학교내에서도 교통체증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 학생들의 차량 사용에 있어서 불편함에 대한 부분이 뭔지 조사해서 불편을 해소해보는 방법을 강구해보겠다. 그리고 동쪽 주차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을 위해 순환버스를 늘려보는 정책도 고려해보겠다. 그리고 현재 주차증이 발급 되지 않는 1,2학년인 경우 차량이 운행이 필수적인 학생들을 위해 예비규정을 검토해 보겠다.

10. 현재 학생들의 취업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 취업은 한국 전체의 문제다. 타 국립대에 비해서 제주대의 취업률은 높은 편이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인재 전문 양성센터를 만들어 외국으로 나갈 수 있을 만큼의 역량을 지닌 학생들을 양성하겠다. 그리고 이 부분으로 취업경쟁력의 강화도 도모하겠다. 또한 해외현장실습의 기회도 확대해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외국 및 국내대기업에 도전할 수 있는 궁극적인 자신감을 높여보겠다.

11.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문제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대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펼 것인가.
- 두 가지의 시선으로 바라봐야 한다. 첫 번째는 제주대가 풀 수 있는 문제에 관해서다. 단기적으로 당장 해결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따지고 장기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그리고 예산 부담의 문제와 조직의 갈등요소 등 다른 문제들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당장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전부 정규직화 할 순 없지만 최대한 정규직화 해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정부차원에서 풀 문제이다. 산업협력단장 당시 산업협력단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많이 했다. 그리고 정규직화 부분에서 문제는 전혀 없었다. 총장이 된다면 업무분석을 통해 필요한 부분은 정규직으로 최대한 전환하겠다. 

12. 마지막으로 제주대 구성원들에게 한마디.
- 생각한 키워드는 ‘국제화’, ‘특성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행복대학’이 됐으면 하는 목표가 있다. 행복대학이 되려면 구성원들과 소통이 중요하다. ‘상, 하’ 관계가 아닌 쌍방향, 수평적 소통을 통해 가능한 많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대학정책을 펼쳐나가겠다. 
‘업그레이드 된 제주대학’을 이루기 위해 저의 길에 동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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