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3번 송석언(법학전문대학원)교수
최하위 복지 수준을 중ㆍ상위 급으로 개선
총합 5천억 시대의 대학 재정 목표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 개편

총장 임용 후보자 기호 3번 송석언 교수(법학전문대학원)

1. 출마 계기는
- 대학이 대학 답지 못하고 정부 정책에 너무 끌려다니는 아바타 같은 느낌을 받는다. 제주대는 한 걸음,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캐치프레이즈인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는 제주대를 만들기 위해서 총장직에 출마하게 됐다.

2. 제주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
- 제주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전국 국립대 수준의 복지가 최하위 상태라는 것이다. 교원들, 그리고 교직원들도 마찬가지로 복지정책은 매우 미흡하다. 그리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취업이 가장 큰 문제이다. 국립대 수준에선 중위권이지만, 취업에 쫒기는 것보다 학생들이 하 고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취업지도를 해줘야 한다.

3. 총장이 된다면 먼저 이뤄낼 공약 3가지는.
- 첫 번째는 교직원 급여 관련 공약이다. 재원 마련을 위한 등록금 인상은 현실적으로 대학 자체에서 인상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외적 재원을 얻기 위한 총장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과 직접적으로 접촉해 대학 재정을 확보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 두 번째는 취업률을 국립대 중ㆍ상위권 수준으로 향상 시키는 것이다. 학생들이 취업의 노력을 하는데 있어 학교는 진로상담, 취업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고 취업관련 박람회 등 취업관련 행사를 대학이 적극 유치해 제주대 학생들이 취업 일선과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그리고 창업지원단을 창업지원본부로 확대하여 취업전략본부와 연계해 수요자 맞춤형 취업컨설턴트를 지원하겠다.
- 세 번째는 대학발전의 재정을 확충하는 것이다. 현재 학술국책사업 한 해 유치비 650억에 100억을 더 유치해 750억을 만들어 4년간 3천억을 만들겠다. 또한 발전기금도 2017년 2월 누적 기준 1270억이다. 이를 임기 4년 동안 2천억을 달성해 총합 5천억 시대의 대학 재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로 모금할 발전기금을 유연하게 대학에 직접 쓸 수 있도록 해서 교직원 복지 향상과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할 것이다.

4. 제주대 대학등급이 국립대 기준으로 많이 낮은편이다. 대학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 대학은 각 대학마다의 정체성, 특성이 있다. 전국의 모든 대학을 획일화된 기준으로 서열을 매기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느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대학평가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판단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고 본다. 대학 평가를 높게 받기 위해선 교수님들의 연구영향, 학생들의 취업률, 대학의 국제화 지수 부분이 타 대학에 비해 우위에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님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위한 취업컨설턴트를 개최하며, 유학생들 유치에 힘을 쓸 생각이다.

5. 현재 제주대 재정이 튼튼하지 못하다. 재정 확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 가장 먼저 학술 연구비 수주와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재정을 확대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학술연구비 및 국책사업 유치팀을 구성해 재정확보를 꾀할 것이다. 그리고 총장이 된다면 대외적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을 할 것이다,

6. 제주대에 재학하는 외국인 학생 수가 늘고 있다. 이를 관리할 해결책은.
- 글로벌 캠퍼스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외국인 전담 조교를 두고 유학생 행정 서비스를 강화할 생각이다. 그리고 대외협력부총장 직위를 신설하여 대학의 국제화를 전문적으로 관리할 생각이다. 그리고 단과대학의 자율적 국제교류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이다.

7. 제주대는 제주도라는 지역사회의 거점국립대이다. 제주대는 어떻게 지역사회와 소통할 것인가.
- 지역거점국립대학은 지역을 선도해야 하는 위치이며 책무가 있다. 아직까지는 그런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지 못한 감이 있다.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대학이 책임의식을 갖고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의 문제를 대학이 전문가적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제주대학 내 제주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련 기구들을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8. 학생들은 대학등록금이 타 대학보다는 낮은편이지만 여전히 부담된다고 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대한 대학 등록금 정책은.
- 이 부분은 대학 자체적으로 해결하긴 어렵다. 법규로 등록금 인상을 제한받고 있는 상황이라 현재는 등록금 인상을 고려하긴 어렵다.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 발전 재정 5천억 시대를 달성하겠다는 것은 이러한 배경으로 정책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대학에서 대학 자체 수입을 꾀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보겠다.

9. 학교는 정문에 차량출입기를 설치해 주차비를 받고 있다. 주차비가 두배나 올라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 그리고 주차증은 3,4학년에게만 발급되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 주차비가 학생들에게 과하다는 의견이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이 시행된 것은 주차공간이 모자라서 주차비를 징수하게 된 배경이 있다. 주차비를 인하하게 되면 주차장 협소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러나 1,2학년 주차증 발급이 안되는 문제는 불평등한 것으로 본다. 이 부분은 반드시 해결이 필요하고 총장이 되면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 그리고 제주대에 주차빌딩을 건설하는 등의 다른 방법도 고려해보겠다.

10. 현재 학생들의 취업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 이제는 fast follower가 아닌 fast mover가 돼야하는 시대다. 일할 ‘곳’을 찾는게 아니라 일할 ‘것’을 찾아야 한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미래를 만들어내는 차원에서 창업도 신중하게 고려해봐야 하는 시대가 됐음을 인식해야 한다. 예를 들면 카카오택시는 ‘김기사’인 학생이 창업한 것을 카카오가 인수해 만든 것이다. 개인의 좋은 아이디어가 기업 가치가 있으면 대기업에서 제휴를 하는 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결국 학생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주대에선 창업보육센터를 창업지원본부로 확대, 개편해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11.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문제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대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 어떤 정책을 펼 것인가.
- 동일 노동에 동일 임금이 있다는 차원에서 정규직, 비정규직이든 전부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비정규직 인력을 상시로 활용한다면 정규직화를 할 필요성도 있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찬성한다. 그러나 문제는 재정이 넉넉지 못한 점이다. 정부를 강력히 설득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는 재정문제를 해소하겠다.

12. 마지막으로 제주대 구성원들께 한마디. 
- 대학교육평가 정책이 대학 기본역량진단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 구성원들도 우리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기본역량진단에 관한 구체적 내용은 11월 이달 중으로 나올 예정이니 발표되는 내용을 주시해 대학교육정책의 변화에 면밀하게 대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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