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동철(경영정보학과) 경상대학장

▶ 취임 소감은.

2018년 3월 1일부터 2년간 경상대학장을 맡게 됐다. 이전 학장 때부터 정규과정과 여러 가지 공개강좌들이 원활하게 진행됐고

취업률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번에도 취업률이 상당히 높았고 좋은 학생들도 많이 들어왔다. 이걸 좀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니 어깨가 무겁다. 더구나 경상대 1호관이 올해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전체 리모델링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교실을 옮겨야 되고 학생들의 임시 거처를 마련해야 한다. 여러 가지 부속적인 일을 잘 처리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임기동안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최근 들어 학내에 말하기 어려운 성폭력, 갑질 등과 같은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경상대학은 지금까지 큰 문제는 없었지만 정규과정과 대학원, 공개강좌 등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서 앞으로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경상대의 가장 큰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1호관 리모델링이 원활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학생들이 앞으로 몇 십년동안 이용하게 될 공간인 만큼 되도록 학생 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만드는 게 가장 큰 일이다.

제주대학교와 람정제주개발(주)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주신화월드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주)이 학생들을 채용하기 위해 외국어 수강료, 교재구입비, 장학금 등 과정 운영비로 연간 5000만원씩 10년간 지원한다. 이는 경상대 학생들을 비롯해 제주대 학생들 전체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과정 이수자는 람정제주개발에서 우선 채용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은 설사 취업을 안하겠다하더라도 기존의 제주도가 관광지이기 때문에 관광 관련 교과목을 한번 공부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경상대학의 발전계획은.

국립대는 사립대와 다르게 학과편재를 바꾸거나 학생 수를 바꾸긴 어렵다. 이전 학장이 세우신 발전계획을 이어서 하겠다. 다만 앞서 말한 제주 신화월드 청년 아카데미 과정을 비롯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겠다. 또한 학생들이 안정된 곳에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여건을 강화시키겠다.

▶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라 사회는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예전에 있던 직업들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 맞서 변화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변화의 물결을 탈 수 있도록 학생들의 역량을 배양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과거에는 생활고와 등록금 마련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가장학제도가 잘 돼 있어 학생들의 부담이 덜어졌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제주대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등록금이 싼 곳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아르바이트에 몰입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이 너무 아르바이트에만 집착하지 말고 소모적인 투자보다는 미래를 위해서 생산적인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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