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명환(체육학과) 중앙도서관장

▶ 취임 소감은.

지금까지 제 3자 입장에서 도서관을 종종 이용하다 도서관장으로서 직무를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이용자들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역점을 두기로 하겠다. 이용자들에 대한 봉사를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 제주 지역사회와 제주대학교 구성원들에게 최적의 지식정보 자원을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 중앙도서관의 현안은.

예산 확충과 인력충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중앙디지털도서관이 개관됐는데 운영비는 오히려 줄어서 도서관 운영에 많은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전자자료 구독비용이 8~10% 인상되는데 예산이 계속 감소해 각 사업단 및 산학협력단, 그리고 전문대학원 및 병원으로부터 발전기금을 협조 받아 구독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정적으로 전자자료를 구독하기 위해서는 예산확충이 반드시 선결돼야 한다고 본다.

중앙디지털도서관이 개관하면서 관리할 공간이 추가됐다. 하지만 관리 인력은 그대로여서 인력확충 또한 시급한 문제다. 현재 육아휴직자가 4명이나 돼 각 실마다 1명씩 배치돼 있어 병가라도 낼 때에는 대체인력을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부족한 인력확충이 시급하다.

▶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중앙도서관은 1986년 개관 후 현재까지 32년이 경과돼 노후화돼 있다. 또한 도서관 내,외적 환경변화에 맞지 않은 부적합한 공간 구성으로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도서관은 중앙디지털도서관의 환경에 걸맞게 중앙도서관 공간을 재구성해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디지털도서관 이용시간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많은데 이에 대한 의견은.

앞서도 언급했지만 인력이 부족해 도서관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 중앙디지털도서관 운영시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관리할 인력이 필요한데 지금 인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학기 중 오후 8시까지 직원 8명이 교대로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 도서관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도 인력 확충에 대한 방안을 전향적으로 모색하겠다.

▶ 전자도서 확보에 대한 계획은.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자료는 예산이 되는대로 적극적으로 구입 중이다. 다만 전자도서는 패키지형태로 구입하도록 돼 있는데 이에 따라 가격이 높이 책정된다. 판매 업체의 패키지 강매에 따른 비효율적인 자료구입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부분을 고려해 신중히 구입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마디.

제주대학교 도서관은 전국에서 제일 공간구성이 잘 돼 있다. 우리 도서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개관한지 4개월 만에 국내대학은 물론 외국에서 10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찾아왔다. 자랑스러운 도서관인 만큼 이용자들이 도서관 예의범절을 지키면서 이용했으면 한다. 또한 도서관의 전 직원들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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