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준 모 관광경영학과 2

우리의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볼 수 있는 ‘대중문화’는 ‘예술’일까?

먼저 대중문화란 말 그대로 대중사회를 기반으로 성립되는 문화를 말하며 영화, 음악, 연극 등 우리가 접하고 있는 수많은 문화가 해당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영화 분야는 대중문화에서 예술로 탈바꿈된 전형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지구의 기후 이상으로 인한 재난을 소재로 한 ‘투모로우’와 개봉과 함께 여러 가지 신기록들을 세우고 있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미국 블록버스터영화라는 것이다. 또 우리들 대부분이 이 영화들을 봤었고 기존의 예술보다 더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영화가 ‘예술’이 된다는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예술은 물론 그 자체로 굉장한 힘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 시대를 어떻게 반영하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도 엄청난 예술성과 잠재력이 평가된다.

이처럼 막대한 물량투입과 광대한 스케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야말로 현대 우리 세대의 진정한 ‘예술’로 재평가되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막대한 물량과 큰 스케일이 없더라도 충분히 예술은 발견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사극영화들인데 ‘왕의 남자’, ‘상의원’과 같은 영화들은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사극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의상, 분위기 등을 통해 영화의 예술성을 극대화 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영화들은 기존에도 영화와 예술의 경계 사이에 있었다면 일반적으로 예술이라 생각 못하고 있었던 규모가 큰 영화들도 현대에 와서는 예술로 재분류될 수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음악은 예전부터 성악, 오케스트라 등 고전적 음악에 대한 예술성을 높게 평가해 왔었다. 그 반면에 일명 ‘POP’이라 불리는 현대적 젊은 사람들이 즐기는 음악에서는 인정을 못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제는 많은 대중들과 전문가가 현대 ‘POP’을 하나의 예술로써 인정하고 있고 오히려 고전적 음악보다 시대에 따른 더 높은 기술과 시스템, 화제성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대 우리 세대의 ‘예술 ‘이란 기존의 예술과 시대가 반영하는 기술, 문화가 공존한 것이며 우리가 쉽게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다양한 방면에서 표현된 것이라고 다시 정의 내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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