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선 침범하고 이중주차도 많아

9월 17일 본관 대학원동 현관 앞에 이중주차를 하는 차량으로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캠퍼스내 얌체 주차족들로 인해 주차 예절이 요구되고 있다.

주차구획선을 넘어 차량을 버젓이 주차하는가 하면, 주차선 한쪽을 잠식한 채 주차를 해놓아 다른 차량이 도저히 주차할 수 없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또 이중주차로 보행자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었다. ‘나만 편하면 되지’라는 마음보다는 타인의 불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의식이 필요하다.

본보가 9월 17일 아라캠퍼스 본관 및 단과대학 주차 실태를 살펴본 결과 주차 예절이 필요한 차량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흔한 유형은 주차구획선을 침범하는 경우다. 자신은 주차구획선에 대한 의식 없이 편하게 내리고, 다른 차량은 주차를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빈 주차 공간에는 옆 차량 운전석의 문은 잘 열리지 못하도록 바짝 붙여서 주차하는 경우 등이 있었다.

 주차할 땐 가능한 주차구획선 양끝에 붙이지 않고 양바퀴가 중앙에 오도록 주차해야 한다. 또 옆차가 타고 내리기 쉽게 공간을 둔다던지 문을 열 때 옆차에 닿지 않게 조심해서 내리면 된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충분한데도 한쪽으로 치우쳐 세워놓거나, 주차구획선을 밟는 등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 운전자는 주차 선을 밟고 댄 차량 사이로 뒤로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힘겹게 주차를 시도하고 있었다. 

한 단과대학 주차장에는 주차 자리 두 곳에 걸쳐 차량을 주차한 경우도 있었다. 또한 주차를 하면서 이중주차를 한 경우도 발견됐다. 목적지에서 약간만 벗어나면 주차할 공간을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얌체 주차를 하는 것이다.

차량에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이중주차하고 차 주인은 어디에 갔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무작정 해당 차주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김모 교수는 “주차문제로 불편이 야기되고 있는 현실은 캠퍼스 내에 부족한 주차공간이 원인이지만 차량 운전자들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보란 듯이 얌체 주차하는 어긋난 예의도 문제”라면서 “자신의 편안함보다는 타인을 배려하는 주차 예절을 다시 한 번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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