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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ㆍ총여 선거운동 본부에게 물어본 성평등한 우리대학만인 총학 선본 “학생 인권 함양 위해 인권센터와 꾸준한 소통 및 교내 대책 강구할 것”
여정 총여 선본 “올바른 성교육 및 인권교육으로 학생들 의식 확립해 나갈 것”

우리대학 행동하는 페미니스트 모임 ‘실천페미연대’에서는 2019 제주대학교 학생자치기구 선거를 맞이해 성평등한 제주대학교를 위한 정책제안 및 공개질의를 실시했다.

질의서는 지난 5일 만인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제라진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여정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세 개의 선거운동본부에 서면으로 전달됐다. 만인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여정 총여학생회 선거운동본부에서는 11일 이에 대한 답변을 보냈다. 제라진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실천페미연대가 선정한 3개 성평등과제는 △차별과 혐오 없는 제주대학교 △위계에 의한 폭력 없는 제주대학교 △안전한 월경권이 보장되는 제주대학교이며, 각 과제에 따른 세부 정책은 △학생회 입후보 이전 성평등/인권교육 필수 이수 △젠더 감수성과 인권의식을 반영한 홍보 가이드라인 마련 △강의평가에서의 ‘차별/혐오표현에 관한 항목 추가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장기적인 인권교육 실시 △화장실 내 무상 생리대 비치 △보건결석 주기 제한 금지의 여섯 개이다.

정책질의 결과 △‘학생회 입후보 이전 성평등/인권교육 필수 이수’ 정책에 대해서는 만인 총학생회 선본, 여정 총여학생회 선본이 찬성 의견을 보내왔다.

만인 총학생회 선본은 ‘성평등 및 인권교육의 이수는 필수적 요소라고 판단되어, 후보자를 준비하며 인권교육을 이수했다’ 고 밝혔다.

여정 총여학생회 선본은 ‘내년에 성 교육 및 인권 교육에 대한 교양 과목을 개설하며 차후에 이를 필수 교양 항목으로 추가할 예정에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 인권에 대해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젠더 감수성과 인권의식을 반영한 홍보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해서는 만인 총학생회 선본은 반대 의견을 보내왔으며, 여정 총여학생회 선본은 응답하지 않았다.

만인 총학생회 선본은 ‘젠더 감수성과 인권의식에 대한 모범답안이 법이나 규정을 통해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학생회의 가이드라인 제작이 성적 지향이나 성별정체성에 대한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아직은 시기상조이나 인권교육을 통해 인권 침해적 요소가 있는 홍보물에 대한 논란 사태가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했다.

△‘강의평가에서의 ‘차별/혐오표현에 관한 항목 추가’ 정책에 대해서는 만인 총학생회 선본과 여정 총여학생회 선본 모두 찬성 입장을 밝혀왔다.

만인 총학생회 선본은 “일만아라의 의견을 받아 학사과, 장애인권위, 유학생학생회, 총여학생회와 연계하여 적합한 질문을 선별하겠다. 인권침애 항목은 평가점수가 공개되는 공통문항에 추가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여정 총여학생회 선본은 “제주대학교 학사과, 인권센터와 연계하여 ‘성차별과같은 사례로 또 다른 차별이나 혐오가 발생한 적이 있나요?’, ’성차별 이외에 인종, 장애, 학벌, 출신지등의 개인적인 특성을 빌미로 차별이나 혐오가 발생한 적이 있나요?‘ 등의 질문을 추가 하겠다”며 “그 외에도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피해 사례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질문을 구성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장기적인 인권교육 실시’ 에 대해서는 만인 총학생회 선본, 여정 총여학생회 선본 모두가 찬성 의견이라고 답했다.

만인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인권센터의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제주대학교 구성원의 장기적인 인권교육을 확립해 나가겠다.”, “현재 인권센터 상담인력은 대처에 초점을 맞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인권센터에 폭력 상담과 폭력예방교육을 위한 교과목 강의, 교내에서 일어나는 폭력사고 조사 및 대책연구 일을 수행하는 전문인력 확보를 학교 측에 요구하겠다” 라고 밝혔다. 또한 “e-learning 과목 중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 시에, 비교과 마일리지를 적립시켜 듣고 싶은 비교과를 우선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적용할 것” 이라고도 밝혔다.

여정 총여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서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해의 장을 넓히는 ‘女기에서 如기까지’ 정책을 강조했다. 여정 선거운동본부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전문 강사 및 선배를 초정하여 성, 인권에 관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다”며 “젠더 권력에 맞서고 젠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보다 더 전문적인 강의 및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전한 월경권이 보장되는 제주대학교를 위한 세부정책인 △‘화장실 내 무상 생리대 비치’ 에 대해서는 만인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찬성 입장을, 여정 총여학생회 선거운동본부가 기타 의견을 보내왔다.

만인 총학생회 선본은 “학우들의 안전한 건강권, 여성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권을 위해서 무상생리대의 배치는 꼭 필요하다” 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한된 학생회비 내에서 경제적으로 운영이 힘든 상황임을 밝혔다. 만인 선거운동본부는 당선 이후 수요 맞춤형 복지 게시판을 통한 재건의를 부탁하며 “실현 가능성과 절차적 제도를 모두 파악한 후에 총여학생회와 연계하여 학교 측과 지방자치단체에 무상생리대 배치를 요구하겠다”고 의견을 보내왔다.

여정 총여학생회 선본은 “여성의 안전한 월경권 보장은 여성 인권 신장에 있어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고 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무상생리대 정책의 운영에 있어서 실질적 어려움을 피력하며 ‘생리대 자판기 설치’라는 대안 정책을 제시했다.

여정 선거운동본부는 “총여학생회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신관 2층과, 학생들의 유동인구가 잦은 중앙도서관에 우선적으로 설치 관리할 예정” 이라고 밝혀 왔다. 이 때 △‘2017년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에 어떤 유해물질도 검출되지 않은 ‘해피문데이 유기농’ 생리대를 사용’ △‘공급가로 단가 측정‘ 두 가지 세부 공약을 통해 여성의 안전한 월경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결석 주기 제한 금지’ 정책에 대해서는 만인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여정 총여학생회 선거운동본부 모두 반대 의견을 밝혔다.

만인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여성의 건강권 및 모성보호 차원에서의 제도인 보건결석의 소수 잠정적 악용자가 존재한다”며 “악용으로부터의 해결점을 찾아야 주기 제한 금지에 대한 요구가 가능할 것” 고 말했다. 이어 “시기상조의 문제라고 판단된다. 보건결석의 취지를 알리고 이용 학생들의 의식을 개선하려 노력하는 것이 과제라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여정 총여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여성으로서 공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의 남용으로 인해 보건결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생리공결에 대한 당위성과 존재 이유에 대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라고 밝혔다.

만인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는 “갑질 교수 파면 시위에 함께했다”며 또한 교내에서 일어났던 미투 사건의 피해자를 보호하고자 최근 ‘아라체전’ 행사에서 인권침해 실태조사를 담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인권을 함양하기 위해 꾸준하게 인권센터와 소통하고 있다. 선거 기간이 끝나면 도내 3개 대학이 연계하여 진행하는 인권 리더쉽 캠프에 참여해 학생과 소수자 차별에 대한 대응 방법을 강구할 것” 이라며 성평등 및 학생인권 함양을 위한 평소 노력과 정책의지를 밝혀 왔다.

 경상대학 여성차장과 여성부장을 거쳐 여정 총여학생회에 입후보한 고운비 후보자는 “올해 자유멀티, 사범대 성추행 사건 등을 보며 학생인권이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고 느꼈다”며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보다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최대한으로 방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 올바른 성교육 및 인권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의식을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성평등과 학생인권에 중심을 두고 향후 정책을 펼쳐나갈 것을 강조했다.

우리대학 실천페미연대는 위의 답변을 12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리대학 유권자와 도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며, 돌아오는 14일 실시되는 학생자치기구 선거 이후에도 학생자치기구의 성평등 및 인권정책 실행 과정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도언 기자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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