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알레르기질환 조사, 분석, 교육 등 지속적 시행

소아청소년기의 알레르기 감작군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염 증상의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지정 환경보건센터 연구팀(센터장 이근화, 강주완ㆍ서지영 교수)은 최근 국제저명학술지인 <PloS One>에 ‘소아청소년기의 알레르기 감작군에서의 연령별 비염증상의 변화(Chronological changes in rhinitis symptoms present in school-aged children with allergic sensitization)’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소아청소년기에서 높은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을 고려했을 때 알레르기비염의 발생이 연령 증가에 따라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행됐다. 대상은 제주지역 초등학생 468명, 중학생 321명, 고등학생 280명이다.

연구결과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소아청소년 중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에 감작(항원을 생체에 투여해 항체를 생산시키는 유도작업)된 군에서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비염 증상 발생 빈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알레르기 감작이 없는 군에서 비염 증상 발생은 연령과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확실한 결론에 이르기 위해서는 개인에서 증상을 추적 관찰하는 코호트 연구(특정 요인에 노출된 집단과 노출되지 않은 집단을 추적하고 연구 대상 질병의 발생률을 비교해 요인과 질병 발생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 방법) 등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으나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연령 증가와 더불어 비염 증상 발생이 감소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환경보건센터는 2008년 환경부로부터 알레르기질환센터(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지정을 받은 이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도내 알레르기질환에 대한 조사, 분석, 모니터링, 대상자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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