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6호관 학생생활관 식당의 가격이 인상됐다.

평일식은 한끼 당 2970원에서 3960원으로 주말식은 한끼 당 3300원에서 3960원으로 올랐다. 식사 신청을 하지 않고 밥을 사 먹을 수 있는 식권은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됐다. 평일식과 주말식 모두 작년과 식수는 비슷하지만 가격은 약 1000원 상승 했다.

학생생활관 생활수칙에 따르면 커피포트, 전자레인지는 물론 취사도구 전부 반입을 금지한다. 생활관 내에서 밥을 해 먹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 식당이 한정적이고 가격이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생활관 식당에서 제공하는 식사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들은 식당가격 인상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식당 이용 방법도 바뀌었다. 2018년까지는 주말식을 신청하면 토,일 모두 3식을 제공했지만 올해부터는 토요일 중식, 석식 제공으로 바뀌고 일요일은 식권만 이용할 수 있다.

6호관 식당 관계자는 “최저임금과 식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작년 단가로 학생식당을 운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대부분의 식사를 생활관 식당에서 해결한다.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요일이 의무식이 돼면 학생들이 돈을 내고도 못 먹을 때가 많다”며 “학생들이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