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원 통ㆍ번역대학원장

▶취임 소감은.

이상적인 말이긴 하지만 통ㆍ번역대학원에 통ㆍ번역대학원장이 없는 것처럼 운영하고 싶다. 지금도 대학원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한다. 원장이 없어도 통ㆍ번역대학원이 잘 운영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획일적인 조직문화를 탈피하고 구성원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임기동안 학생들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요즘은 학부과정에서도 토론식, 발표식의 수업이 많아졌지만 아직까지도 강의식의 수업이 많다. 학생들이 먼저 질문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소통하는 수업을 만들겠다. 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을 하고싶다.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드물다. 통번역대학원의 학생들은 각자 저마다의 사회생활을 하다가 영어, 중국어, 일어를 체계적으로 공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지적인 갈등을 해소하기위해 입학한 학생들이다. 경험이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잘 해나 갈 것이라 믿는다. 통번역현장의 추세와 요구에 맞추어 즉각대응할 수 있는 살아숨쉬는 교육을 위해 힘쓰겠다.

▶임기 중 중점을 둘 사업은.

대학원장과 통ㆍ번역센터의 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어깨가 무겁지만 더 잘해야 겠다는 책임감이 든다. 지금까지는 주로 통ㆍ번역을 해달라는 주문이 들어왔을 때 전부였다. 앞으로는 번역, 통역 수요가 많은 도청이나 단체에 먼저 나아가 통ㆍ번역센터와 통ㆍ번역대학원을 홍보하겠다.

또한 통ㆍ번역센터의 활성화와 통ㆍ번역대학원의 신입생 유치에 중점을 두어 노력하겠다. 외국어에 남다른 소질과 애정을 가지고있는 사람, 최고수준의 교육에 목말라있는 사람들을 기다리겠다.

▶끝으로 한 말씀.

통번역대학원의 입학생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의 마음은 밭과 같다는 이야기다.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그 밭은 금방 잡초로 무성하게 덮인다. 요즘 학생들은 공부를 취업이나 성적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공부를 목적적으로 생각하기 이전에 내 마음에 씨를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가 지면 흥미롭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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