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준(전기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교무처장

이상준
교무처장

▶취임 소감은.

대학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교무처장에 부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 총장님을 보좌해 대학 발전을 위해 2년간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대학도 개강 연기, 비대면 강의 등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온라인 강의 시스템 지원에 미흡한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차분히 대응하고 있어 대단히 감사하다. 이 상황이 빨리 진정돼 캠퍼스에서 활기찬 학생들의 모습을 하루속히 만날 수 있길 고대한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

교무처는 교무과와 학사과 2개의 부서로 이뤄져 있다.  교무과는 교수님들의 인사와 업적평가를 담당하고 학사과는 교육과정 편성, 수업업무를 담당한다. 대학의 현안을 파악해 학내구성원들이 신뢰하고 공감하는 인사와 학사행정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 교원인사와 관련해 현행 신규채용 전형제도의 질적심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우수교원을 임용할 계획이다. 

학사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융합 인재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융합전공의 확대 개설, 학생설계전공 활성화, 학생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에 힘쓰겠다. 또한 교육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학사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 

▶개설되는 전공, 교양강의 수가 적다는 불만이 있다. 

2020년 1학기 학부 총 2293개의 교과목(교양 500개, 교직 68개, 전공 1656개, 일반선택 69개)이 개설됐다. 매년 강사료가 50억원 소요되며 이 중 대학회계로 16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교양, 전공 강의 수의 증가는 강사료 부담 증가로 이어져 대학 운영에 많은 부담을 준다. 강의 수의 증설은 수요자와 공급자, 재정 등의 문제를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2021년 교육과정 전면 개편시 교양, 전공교과목 확대 및 운영 내실화 방안을 모색하겠다.

▶비대면 강의로 인해 교육의 질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갑작스럽게 비대면 강의를 시행하게 되면서 온라인 강의를 접해보지 못한 교수님들은 동영상 중심의 강의를 준비할 여력이 없었다. 과제물 중심의 강의를 진행함에 따라 학생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 같다. 학사과에서는 과중한 과제물 중심의 수업을 지양하고 동영상강의 등을 통한 수업을 하도록 하는 권장 공문을 발송했다. 교수와 학생 사이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교안 중심의 강의를 지양하고 동영상, PPT+음성, 실시간 화상강의, SNS 활용 등을 통해 수업의 질을 향상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우리 대학 비전인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대학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교수의 능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 현행 신규채용 전형제도의 질적심사를 강화해 우수교원 임용에 힘쓰며 교수님들이 교육, 연구활동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또한 우리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만족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 등 학사제도를 혁신하겠다. 대학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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