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매학기 점검 시행
불법 촬영 의심시 인권센터로 신고

불법촬영점검을 마친 총여학생회와 인권센터.

인권센터가 2020년 제1학기 디지털 성범죄(불법촬영 카메라)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점검 결과 제주대 내에 불법촬영 카메라는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점검은 인권센터(센터장 염미경 사회교육과 교수)와 ‘다움’ 총여학생회(회장 양예나 경영학과 4), 동부경찰서 주관 아래 8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학내 건물의 화장실 및 탈의실(총 610개)이며 점검 목적은 디지털 성범죄(불법촬영)에 대한 구성원의 불안감 해소와 대학 안전관리 체계 강화다.

점검은 총 55명(직원 26명, 학생 23명, 기타 6명)이 21개 점검반을 구성해 실시됐다. 이들은 최첨단 탐지 장비인 무선 초소형 카메라 탐지기를 이용해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를 점검했다.

양예나(총여학생회) 회장은 “최근들어 사이버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점검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점검의 목적을 밝혔다. 학생들은 ‘화장실을 이용할 때 혹여 불법 촬영 카메라가 있을까 항상 불안했는데 이번 점검 결과를 확인하니 마음이 놓인다’, ‘앞으로 제주대 화장실을 편히 이용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권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학기당 1회씩 디지털 성범죄 점검을 시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관련 캠페인도 진행해 불법 촬영 근절에 앞장서왔다.

조윤범(인권센터) 고충상담원은 “앞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화장실 내 의심되는 물건이나 치한 발견 시 인권센터(064-754-3095)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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