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2개 조로 나눠 격주제로 수업 운영
"방역수칙 준수해 안전한 수업환경 필요”

 

한 교양과목에서는 대면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9월 11일 발표된 ‘3차 비대면 수업 운영 안내‘에 따르면 개강일부터 3주 동안 진행됐던 비대면 수업이 5주가 추가된 10월 24일까지 연장됐다.

비대면 수업 기간 중에도 실험ㆍ실습ㆍ실기 등 비대면 수업이 곤란한 교과목에 한해 각 단과대학의 승인절차를 거쳐 생활방역 준수가 가능한 강의실을 확보하면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수강정원이 50명이 초과하는 수업의 경우에도 담당교수가 자체 분반을 통해 25명 미만으로 수업을 진행하면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일부 교양 과목은 단과대별로 학생들을 2개 조로 나누어 1주차에 A조가 대면 수업, B조가 비대면 수업이면 2주차에 B조가 대면 수업, A조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격주제로 수업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이 걱정하는 문제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수 있을까’다. 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각 강의실에는 수업과 관계 없는 외부인 출입을 자제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손 소독제로 소독 후 체온을 측정하고 출입 명단을 작성해야만 수업에 출석할 수 있다. 강의실 내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달라는 안내를 재차 들을 수 있다.

대면 수업을 위한 이러한 노력에도 일부 재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이 곤란한 교과목이 아님에도 대면 수업을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잦은 학사변경 및 학생생활관 입주 문제 등 1학기 때의 혼란이 2학기 때도 반복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비판했다. 총학생회가 조사한 재학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227명 중 3295명(63%)이 전면 비대면 수업이 필요하다 응답했다. 

대면 수업을 진행 중인 A교수는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전면 비대면 수업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중ㆍ고등학생도 학교를 가고 있는데 대학이 대면 수업을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B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한학기가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됐다. 사실 대면 수업이 기존의 정상적인 수업방식인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수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사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른 학사운영방안 변경시, 2주 전에 사전 공지해 혼란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는 한 현 상황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교과목을 비대면 수업으로 변경하고 강의 교안과 과제물 등으로 수업을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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