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N차 감염 우려로 문 닫아
생활관 근처 6호관 식당만 이용 가능

학생들이 6호관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6호관 식당 좌석은 한 방향으로만 배치돼있다.

10월 28일 학생생활관 홈페이지에는 ‘2학기 정기개관 직영식당 미운영’이라는 공지 사항이 올라왔다. 

학사 운영이 ‘제한된 대면 수업’으로 진행됨에 따라 1호관에 위치한 학생생활관 직영 식당을 2학기까지 운영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이에 조식과 석식 기간에 대한 식비는 1차 환불을 완료했다. 나머지 식비도 전액 환불할 예정이다.

생활관에서 거주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체력 증진을 위한 체력 단련실, 부재 시 택배를 보관해주는 택배실, 학업 향상을 위한 독서실 등 생활관 내 다양한 공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생활관 내 식당 이용도 생활관에 입주하는 학생들의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생활관 측의 ‘직영식당의 미운영’ 공지는 학생들을 당황케 했다. 

현재 학생생활관 내에는 신세계푸드에서 관리하는 6호관 식당만 운영하고 있다. 6호관 식당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좌석 한방향 배치를 시행해 식당 내 수용 가능한 인원이 반으로 줄었다. 

학생생활관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점심시간 및 저녁시간에 6호관 식당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우려와는 달리 학생생활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한된 대면수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학생이 생활관에 입주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직영식당 미운영의 이유는 코로나19의 N차 감염을 우려해 문을 닫게 된 것이다”고 했다. 

6호관 식당 관계자는 “비록 2학기에 입주해 있는 학생이 1학기 때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한된 대면수업 시행으로 정상적인 수업 운영이 진행되질 않고 있다. 현재는 학생들이 시간대를 나눠서 오기 때문에 배식이 밀리는 일은 거의 없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생들이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 식당을 찾아주지 않아 오히려 걱정”이라고 말했다.

1호관 직영식당은 올해 3월부터 지금까지 문 닫고 있다. 2학기 내 전면 대면수업을 진행한다고 해도 식당운영 방식의 변경은 없다. 

무려 7개월이나 지속된 직영식당 미운영은 학생들이 식사를 생활관 내에서나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습관화를 만들어 결국 6호관 식당까지 이용하지 않는 일을 초래했다. 

신세계 푸드는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학생들이 코로나19의 감염 우려 없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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