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대동제 축사

여러분! 반갑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여러모로 불편하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삶의 즐거움을 찾고 그 즐거움을 공유하기 위해 언택트 축제로 기획된 ‘아라 대동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사실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면서 학우들간의 대면할 기회가 부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우들이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등 궁금한 사항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학우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기 위해 “만나고 싶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언택트 아라 대동제를 기획하여 준 ‘제52대 아우라 총학생회’ 이재영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참신한 아이디어에 찬사를 보냅니다. 

다함께 크게 어울려 화합한다는 뜻의 ‘대동제’ 는 대학 구성원의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고 사회 현실과 밀착한 대학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것으로 대학문화의 꽃이자 젊음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매년 개최되는 아라 대동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도내에서 이뤄지는 가장 큰 축제 중의 하나로 우리 대학교 가족은 물론 제주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참여 인원과 범위를 축소하여 운영할 수 밖에 없지만 언택트 방식의 아라 대동제는 대학 구성원간의 소통을 넘어, 제주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만남의 장으로서, 화합의 장으로서, 그리고 소통의 장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아라 대동제의 의미를 잘 이해한다면, 우리 학생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스트레스와 학업의 중압감에서 잠시 벗어나 온라인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재충전의 기회를 가지시길 권해 봅니다.

친애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및 도민 여러분!  

우리 제주대학교는 올해로 개교 68주년을 맞았습니다. 그 동안 수없이 많은 위기와 역경이 있었지만 늘 대학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고 꾸준히 전진해 왔습니다. 

제주대학교의 가족은 물론 제주도민과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변화와 혁신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과 연구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여 왔습니다. 

올해 10월에는 전국의 모든 대학이 사활을 걸고 유치를 추진한 4단계 BK21 사업에서 5개 교육연구단이 선정되어 7년간 230억원의 사업비를 수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인구구조 변화 등 사회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석ㆍ박사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아울러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재학하고 졸업하고 사랑하는 제주대학교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학생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학, 기본에 충실한 대학,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갈 것입니다. 

2일간 실시되는 아우라 총학생회 주관 언택트 방식의 아라 대동제를 거듭 축하드리며, 아라 대동제가 젊은이들의 꿈과 패기와 의지를 다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통과 문화적 교감이 활발히 이뤄지는 축제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축제로, 삶의 활력소가 되는 축제로 승화되길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2월 9일 

제주대학교 총장 송 석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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