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기관에서 행정ㆍ경영 등의 지식 사용돼
적극적인 지지 및 적절한 피드백으로 업무능력 향상
실습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지원

플레이펀 문화센터의 실습생들이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의 기록을 보며 기획을 하고 있다.

링크사업단(단장 강철웅 교수)은 학생들의 취업 전, 기업에서 실무교육을 쌓을 수 있도록 학기제, 계절제로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기자는 하계방학 중 ‘제주의 소리’에서 주관하는 현장실습에 참여한데 이어 동계방학에는‘플레이펀 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현장실습에 참여했다. 

◇현장실습이란

현장실습이란 LINK 사업단과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국내외 산업현장에서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학점을 부여하는 정규 교육과정이다. 

실습기관은 실습생의 전문지식 함양과 경험습득을 고려해 실습목적에 부합되는 관련 부서에 배치하고, 폭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습생은 실습기간 중 실습기관이 제공하는 교육을 성실하고 근면하게 수행하며 관련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 

◇플레이펀 문화센터에서의 현장실습

플레이펀 문화센터는 제주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학습, 스팀 교육, 교과연계 교육, 예체능 교육, 문화-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 기관이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이라는 복지사업인 ‘바우처 서비스’도 제공한다. 실습기간 동안 사회복지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수요자들에게 제공되는지 직ㆍ간접적으로 체감함을 목표로 임했다.

플레이펀 문화센터의 실습생들은 아동-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개발, 아동-청소년 교육 현장 실습 및 보조 업무,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이해 및 운영관리 보조업무 수행, DB 관리, 서류관리, 회원관리 등의 행정 및 사무 보조 업무를 맡았다.

실습 내용 중, 학습과 융합해 아동, 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팝송을 이용해 영어 숙어표현 배우기, 실험을 통해 과학 공부하기 등 체험 위주의 활동으로 학습을 이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 외에도 레진아트 원데이 클래스 개설을 위해 강사를 섭외하고 홍보 포스터를 제작했다.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센터 내의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줌과 더불어 적절한 피드백을 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     

사회복지기관 내에서의 경영의 필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흔히 사회복지기관이라고 하면 현물 및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공급자 중심으로 이뤄지던 사회복지가 수요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변화하면서 사회복지기관에서 보다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센터에서는 학교와 가정을 방문해 센터와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사회복지수요자를 모집했다. 관련 홍보물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복지기관에서 경영이 활용되는 방식을 체험했다.

또한, 바우처 서비스를 받는 아동, 청소년들의 서류를 정리하는 등의 행정업무를 했다. 바우처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의 주관사업이기 때문에 회원 및 DB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통해 행정업무의 정확성, 중요성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행정을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했다. 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뿐만 아니라 경영,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활용됨을 배웠다.

◇ 현장실습을 마치며

현장실습 전에는 문화센터 및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또한, 사회복지기관에서의 행정의 중요성을 몰랐다. 실습을 통해 사회복지현장에 대해 경험하고 수업시간에 배웠던 사회복지이론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볼 수 있었다. 실습을 하지 않았더라면 알 수 없었던 실무를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실습기간 동안의 경험은 사회복지분야의 실무를 배우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뚜렷한 방향성을 찾고 노력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현장실습 기간 중에는 링크사업단의 교수님이 방문해 실습 중 어려운 점은 없는지, 실습 내용이 실습내용에 부합하는지, 실습 중 인권침해 사항은 없는지 등을 조사한다. 실습을 마친 후에도 실습기관 및 실습내용 중 학생들에게 불합리적인 일이 일어났는지 등을 질문한다. 학교에서 실습기관에 학생들을 보내고 교육하는 과정에서 안전하게 실습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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