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51대 총학생회 ‘만인’으로 남아있어
물결, 일괄적 홈페이지 업데이트 준비 중
“홈페이지보다 접근성 높은 매체로 소통”

총학생회 홈페이지 링크를 누르자 나타난 34대 여정 총여학생회 홈페이지.

학생자치기구 홈페이지 관리 소홀이 또 다시 문제가 되고 있다.

2019년 당시 총학생회였던 ‘만인’은 공약 중 하나로 홈페이지 활성화를 내걸었다. 월간 소식지, 집행부 회의록, 평의회 회의록 등을 통해 공약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체됐던 홈페이지가 활기를 되찾는 듯했으나, 만인의 임기 종료 이후 2년 동안 홈페이지는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학생자치기구 홈페이지는 총학생회 ‘만인’, 총대위원회 ‘보다 더’, 총여학생회 ‘여정’이 그대로 남아있다. ‘총학생회’ 배너를 누르면 총여학생회 ‘여정’의 홈페이지가 열리고, ‘학생자치기구 페이스북’ 배너는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됐거나 페이지가 삭제됐습니다.’라는 알림창이 뜬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학생들은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에 2020년 홈페이지 관련 문제가 제기됐지만 당시 총학생회 ‘아우라’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총학생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매년 홈페이지 관리 소홀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는 만큼 홈페이지 자체를 폐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홈페이지 문제에 대해 현경준 물결 총학생회 회장은 “지난달부터 학생복지과와 개선작업에 들어갔다”며 “현재 플랫폼 사용과 관련해 변경 여부를 정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홈페이지 업데이트 준비 중이고 홈페이지 방식 외에도 물결 정책에 포함되는 내용으로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홈페이지 미사용으로 오는 문제는 에브리타임, 인스타그램 등으로 대채해 보완하고 있으며 실제 홈페이지보다 접근성이 높은 매체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홈페이지 사용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용할 예정이긴 하나 주매체로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