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 어겨
유리한 질문에만 답변해 분노 가중

‘동력’ 동아리연합회의 로고.

중앙동아리에 속한 동아리 회장단이 동아리연합회 ‘동력’의 탄핵을 주장했다.

‘동력’은 5월 초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을 마시고, 오후 6시 이후 공적인 목적이 아닌 사적인 목적으로 학생회관 사무실을 사용했다. 

뿐만 아니라 동아리연합회 동력과 관련해 많은 이슈가 발생하고 있지만 동력은 유리한 질문에만 답변해 학생들의 분노를 가중시켰다.

동아리 회장단은 ‘동력’의 징계를 위해 공적 모임이 아닌 사적 모임으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한 증거를 모으고 있다.

동아리 회장단은 “동아리를 위한 기구인 동아리연합회가 과연 지금의 ‘동력’과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지금의 동아리연합회가 계속 이런 식의 태도라면 중앙 동아리는 중앙에 속해 도움을 얻기보다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동력’ 회장은 이슈에 대한 해명보다 침묵하면 알아서 사건이 묻어질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며 우리 중앙 동아리 회원 모두를 무시하며 기만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동아리연합회 세칙에는 동아리 회장단을 포함해 동아리 회원 전체가 총회를 거쳐 동아리연합회 정ㆍ부에 대한 탄핵을 발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동아리 회장단은 학내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탄핵 소추 이전에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듣고 반영하기 위해서다.

동아리 회장단은 끝으로 탄핵은 최후의 수단임을 밝히며 동력 측의 확실한 해명과 잘못에 대한 인정을 요구했다.

이에 ‘동력’은 학내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는 이전의 답변에서 빠졌던 오후 6시 이후 사무실 사용과 재등록비 현금납부 강요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현승 동력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동력’이라는 슬로건과 맞지 않게 행동해 죄송하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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