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의 효ㆍ남용 문제 해결에 반드시 필요한 학문
“의사 및 약학 관련 전문가들에게 많은 도움될 것”

의ㆍ약학 전문가를 위한 약동학

박종국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최근 <의·약학 전문가를 위한 약동학>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원 저자인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유명한 약리학 교수인 John G. Wagner. 는 은퇴 후 자신의 경험과 의학적 자료를 총망라해 이 책을 펴냈다. 3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약동학 분야에서는 탁월한 저서로 알려져 있다.

약동학이란 약물의 흡수, 분포, 생체내 변화 및 배설을 연구하는 분야다. 사람생체에 대한 약물의 생리학적 및 생화학적 작용과 그 작용기전즉 약물이 일으키는 생체의 반응을 주로 연구한다. 약의 효용과 남용 문제를 해결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다.

이 책은 17개의 장으로 나눠 약동학을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약리작용에 대한 수많은 임상실험을 통한 통계적 자료에 근거한 임상결과 및 약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수식과 수학적인 모형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번역서 출간이 우리나라 약·의학분야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지금까지 병원이나 의학분야의 실무자들이 참고하거나 연구할 만한 수학적 모형을 기반으로 한 약동학 관련 전문서적이 거의 전무한 환경에서 처음으로 출판됐기 때문이다.

박종국 교수는 “향후 우리나라의 약리학과 의학분야에 보다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약물이용에 대한 댜양한 수학적 모형에 기반한 연구자료로서 그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책은 약리학 분야의 전문가와 실무자를 위한 번역서이고 내용 대부분이 난해한 수식과 수학적 모형이 전개돼 있어 일반인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면이 있다”며 “약학이나 의학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이나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 및 약학 관련 전문가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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