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소식을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서
제작 영상이 사회 변화시킬 때 동기부여 돼
학생들과 소통하며 함께 영상 만들고자 노력

JEBS 국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기사 <제주대미디어를 만나다>의 첫 번째 주인공 교육방송 JEBS를 만나봤다. JEBS는 Jeju National University Educational Broadcasting Station의 약자로 학우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입장을 대변하는 학내 언론사이자 학교 소식과 지역사회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지원시설이다. 교육방송 고기범 편성 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JEBS가 하는 일은.
학내 언론사로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 도움 될만한 정보를 취재해 뉴스 영상을 만든다. 뉴스는 리포팅과 총편이 있는데, 분기당 리포팅 두 개, 총편 하나를 제작한다. 제작 영상도 분기당 하나씩 만든다.오디오 방송은 뉴스와 제작 방송으로 나뉜다. 월요일, 목요일 아침 8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총 20분간 뉴스를 송출한다. 화요일, 수요일 저녁 17시 50분부터 18시 20분까지 총 30분간 제작 방송을 진행한다. 오디오 방송은 캠퍼스 전역으로 송출된다. 9월에는 학생들에게서 영상을 모집해 상영하는 행사인 영상제가 계획돼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다.

▶JEBS의 구성은.
편집국장, 기획부장, 각 부서의 부장, 부원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돼있다. 부서는 보도부, 영상기술부, 제작진행부가 있다. 보도부에서는 아침 방송과 디렉팅, 제작진행부는 저녁 방송과 영상을 맡는다. 영상기술부는 방송 기술 조정을 한다. 그 외 실질적인 구성원은 아니지만, 자문위원인 교육방송 출신 선배들을 통해 도움을 받기도 한다.

▶제주대 신문, 영자신문과 다른 JEBS만의 특색은.
신문사는 인쇄 매체로 정보를 전달한다. 신문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이 찾아서 읽어야 한다. 하지만 교육방송은 영상과 오디오를 많이 활용한다. 그 점에서 높은 접근성을 가진다는 특색이 있다.

▶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순간은.
매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뉴스의 소재를 찾는 것이 힘들다. 또 방송국에서는 인력이 중요하다.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영상도 많이 만들 수 있고, 방송도 많이 할 수 있다. 코로나 19 이후로 지원자가 줄어 뉴스를 제작하는데 힘이 들 때가 있다.

▶ 활동하면서 뜻깊었던 경험은.
며칠동안 힘들게 취재하고, 밤새 편집해 올린 뉴스가 있다. 총학생회 선거기간에 선거사무실 내 후보자들의 태도 논란에 관련한 보도였다. 이 뉴스를 통해 사건이 공론화가 되고 많은 학생에게 공감을 받아 문제가 해결됐다. 이처럼 우리의 노력이 사회를 변화시킬 때 동기부여가 됐던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2학기에도 오디오 방송과 뉴스 제작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을 계획했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이 지속되다 보니 많은 것을 이루지 못했다. 앞으로 학우분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교육방송 이야기가 나오면 ‘학교에 그런 곳이 있었냐’는 반응을 들을 만큼 인지도가 예전 같지 않다. 학교의 소식을 알리기 위한 영상 하나를 만드는데 며칠 동안 밤을 새워가며 편집한다. 시의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아침 방송은 전날 저녁에 기사를 쓰고 다음 날 출근해서 바로 방송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이처럼 짧은 영상에도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교육방송의 노력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또한 어떤 문제에 대해 공론화하거나 도움을 받고 싶다면 언제든지 제보 가능하다. 에브리타임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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