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동 주민들 시설 계획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
"온갖 폐기물을 모아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장에 불과해"

노형 미리내공원 폐기물처리 시설 설치 반대 대책 위원회(이하 대책위)기자회견 현장

제주시 노형동 미리내공원 인근에 폐기물 처리 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예정부지 옆에 LNG 정압시설이 있어 화재가 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노형 미리내공원 폐기물처리 시설 설치 반대 대책 위원회(이하 대책위)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동의 없이 추진되는 노형동 폐기물처리 시설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과거의 쓰레기 매립장을 복원하고 있는 노형 미리내공원 입구에 새로운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서려 하고 있다”며 “말로는 자원순환시설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온갖 폐기물을 모아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폐기물 처리 시설 부지와 인접해 LNG 정압시설이 위치하고 있는데, 쌓아둔 폐기물에서 자칫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대형 가스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제주시는 부서별 협의 없이 내어준 폐기물 처리 시설을 위한 건축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며 “사업자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를 철회하고, 합당한 대체 부지를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주시 노형동 광평, 신비, 원노형, 월랑, 월산, 정존, 해안 마을회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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