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실업 증가’ ‘취업 하늘의 별따기’ 주위 언론들은 대졸자 실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언론의 목소리만이 아니라도 우리 주위에서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 졸업 후 절반이상의 사람들은 실업자 생활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그와 함께 취업자 중 다수가 일용직에 머물러 있어 확실한 직장 보장은 되어 있지 않고 있다. 우리대학에서는 졸업생들 및 재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해 경우 분기마다 1회의 취업 특강을 실시했으며, 모의 면접, 모의 창업경연 대회, 취업 박람회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대부분 학우들의 무관심 속에 사라져갔다. 학교 차원에서는 학우들의 취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 문제는 매번 행사를 치를 때 마다 제기되는 학우들의 무관심이다. 또 학우들은 취업에 대해 학교측에서 무언가를 마련하고 해주기를 바란다. 취업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방안을 강구하는 등의 행동적 자세가 필요하다. 하지만 취업에 대해 학생들의 자발적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 우리대학에서는 학생 스스로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졸업준비위원회에서 졸업 업무와 함께 취업에 관련된 사안을 담당했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몇 년 사이 사라져버렸다. 한대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한양대학에서는 졸업준비위원회를 취업준비위원회로 변경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단순 졸업 앨범 작업에서 벗어나 졸업자들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위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한다. 졸업준비위원회는 각 학과 4학년 대표들에 의해 조직되는 것이며 위원장은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입장에서 출마했고, 당선됐을 것이다. 현 졸업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졸업 앨범만이 아니다. 앞으로 진로가 더욱 중요하다. 이에 졸업준비위원회는 졸업 예정자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에서 실질적 도움을 주는 운영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취업에 관한 자료 수집과 제공, 학교와 연계한 취업 프로그램의 구상과 진행 그리고 학우들의 취업에 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의식 변화 방안 등을 제시한다면 졸업 예정자들에게 큰 도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금. 졸업준비위원회에서 자발적으로 졸업 예정자를 위해 취업에 중심을 둔 운영을 하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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