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제주도당, 택배 도선료 인하 운동본부 발족
‘택배 도선료 인하 조례’ 제정 위해 주민발의 예정

진보당 제주도당이 제주도의회에서 택배도선료 인하 운동본부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코로나19로 택배가 생활 필수 서비스인 시대, 제주도민들은 택배비가 과다하다고 꾸준히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해 왔다. 이에 진보당 제주도당이 택배 도선료 인하 운동본부를 발족해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택배 한 개당 해상운임비 원가는 500원에 그친다. 하지만 택배회사와 물건 종류마다 해상운임비는 천차만별이고 평균 가격은 2019년 조사 결과 약 4000원부터 2500원(2020년)에 달한다. 제주지역 택배 물량 99%가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점을 감안하면 택배회사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도선료 문제에 착안해 제주도정과 제주도의회에 택배 도선료 문제 해결을 공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1월 ‘택배 도선료 인하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주민발의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보당 제주도당은 14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재벌 택배회사들이 더 이상 제주도민의 호주머니를 털지 못하도록 공공 부분이 감시하고 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도 조례를 제정하고 202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공약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 제주도당이 14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 도선료 인하 운동본부 발족을 선언하고 있다.

택배회사들은 제주뿐만 아니라 전국 8개 광역 시도 25개 지역 주민들에게 도선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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